[철도의 날과 群山] 110년 역사 품은 군산 철도…총연장 58.9㎞→1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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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의 날과 群山] 110년 역사 품은 군산 철도…총연장 58.9㎞→146.2㎞
  • 정영욱 기자
  • 승인 2020.06.29 15:10
  • 기사수정 2020-06-29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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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선(23.1km) 1912년 3월 개통…약 110년 중 가장 급변
기존 6개 노선 58.9km보다 올해 말 이후 87.3km나 늘어나
옛 군산역
옛 군산역

 

군산의 철도망이 천지개벽(天地開闢)한다.

특히 군산은 1912년 군산선 개통 이후 지속적으로 철도 노선이 늘어나면서 단일 도시로는 보기 드물게 ‘항만-산단- 복선전철 등 유기적인 철도망을 갖추게 됐다.

기존 군산선과 장항선에다 새만금항만, 국가산단 등을 종합적으로 연결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철도도시로 우뚝 서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군산철도의 소사(小史)

대명동 소재 옛 군산역은 일제강점기인 1912년 3월6일 개통된 군산선 24.7㎞의 종착역이었다

옛 군산역은 건립 이래 95년 동안 운영되다가 1997년 총 92.7㎞의 철도를 개량 및 신설하는 군장철도사업으로 장항선 14.9㎞와 연장해 군산역과 연결됐다.

2008년 1월 1일 지금의 군산역사로 신축, 이전했다.

이에 따라 2008년 1월 군산~서울간 열차운행을 시작으로 군산철도망은 과거 약 100년 철도 역사를 완전한 탈바꿈을 시작했다.

군산 주변의 철도망은 장항선 구간 연장을 비롯한 군산 화물선역(2010년 11월27일 역사폐쇄), 산단인입철도 등이 새롭게 변모하거나 없어지는 등의 격변을 겪어왔다.

이런 일련 변화 속 6월28일 철도의 날을 맞은 군산의 철도망 변화는 엄청났고 향후 도내는 물론 전국적인 철도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향후 그 변화상은 이렇다.

# 군장철도개설 사업 개요

1997년 시작된 군장철도개발사업은 총사업비 3100억여원을 들여 군산과 장항을 연결하는 14.9㎞구간의 철도를 개설하는 사업이다.

특히 장항선 개량사업은 전구간 126.7㎞중 92.7㎞를 개량 및 신설하는 사업이다.

군장철도개설사업은 군산과 장항을 연결, 2008년 12월 마무리됐다.

이 철도가 완공되면 군산철도환경은 1912년 군산선 개통이후 엄청난 변화를 보였다.

군장철도 개설에 따라 들어설 새로운 군산역은 기존 역을 대신했고 군산화물역 등을 거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이에 따라 1912년 개통된 군산선(익산~군산)이후 가장 큰 변화가 우리 전반에 예고되고 있다.

# 천지개벽된 군산철도망

군산의 기존 철도망은 군산선(익산~ 군산) 24.8㎞를 비롯한 옥구선(군산~ 옥구) 11.6㎞, 페이퍼코리아선(옛 군산선~ 페이퍼코리아: 폐선) 1.6㎞, 부두선(군산역~ 내항) 2.8㎞ 등이었다.

여기에다 비행장선과 장항선(대야~ 장항) 17.1㎞와 비행장선( 옥구~ 비행장) 1㎞ 등 모두 6개 노선 총연장 58.9㎞였다.

향후 군산철도망은 기존보다 크게 확장될 전망이어서 획기적인 변화가 예고돼 있다.

새로 신설될 철도 연장은 87.3㎞에 달해 기존의 철도망보다 훨씬 늘어났다. 이에 따른 군산철도망 총연장은 146.2㎞이다.

그 대표적인 내용이 군장산단 인입철도와 익산~대야 복선전철화사업 등이다.

군장산단 인입철도(대야역~ 군산2국가산단)는 총구간 29.9㎞로 2011년 착공, 올해 11월 말이면 마무리될 예정이다.

여기에 소요된 공사비는 6100억원이고, 공정률은 약 90%에 이른다.

익산~ 대야 복선전철(대야역~ 동익산역)은 14.3㎞구간으로 4940여억원의 공사비가 소요됐다. 2011년 착공해 올해 말 마무리될 예정이며 공정률은 91.5%에 달하고 있다.

여기에다 아산 신창~대야 118.6㎞복선전철사업도 오는 2022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2019년 착공된 새만금항 인입철도(대야~ 새만금항) 구간은 43.1㎞로 오는 2025년 완공예정이다. 총사업비는 6160억원이다.

시 관계자는  “군장산단 인입철도와 장항선 복선전철사업의 완공은 군산 철도역사 100년 중 가장 큰 변화를 기록하게 될 것”이라면서 “철도와 항만, 산단을 연결함으로써 지역의 물류체계에 엄청난 발전을 꾀하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철도의 날은 철도국 창설일을 기려 제정한 철도 기념일. 철도의 의의를 높이고 철도 종사원을 격려하기 위해 제정됐다.

원래 한반도에 처음 부설된 철도인 경인선 개통일인 9월 18일이 철도의 날이었으나, 2018년부터 대한제국 철도국 창설일인 6월 28일로 변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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