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원구성 앞두고 신영대 지역위원장 리더십 시험대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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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원구성 앞두고 신영대 지역위원장 리더십 시험대에 서다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0.06.27 10:01
  • 기사수정 2024-04-17 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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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대 국회의원 사무소/사진=투데이 군산
신영대 국회의원 사무소

군산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민주당 후보선출 과정에서 신영대 민주당 지역위원장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당내 의장단 후보결정을 무시하고 소속 의원이 의장에 출마하려했는가 하면 상임위원장 후보에 초선이 된 것을 두고도 내부 불만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당내 시의원들 사이 소위 ‘위원장의 영(令)이 안 서 는거 아니냐’란 말이 나올 정도다. 국회의원 임기 한 달도 안 돼 지역위원장의 리더십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시의회 의장단 민주당 후보 구성 과정은 그야말로 지역위원장의 체면이 구겨진 대표적인 사례.

민주당 지역위원회는 지난 7일 당 소속 시의원 19명 중 18명(김성곤 의원 불참)이 참석한 가운데 의장과 부의장으로 각각 단독 등록한 정길수, 김영일 의원을 참석의원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민주당 지역위원회는 언론에 보도자료까지 내면서 “신영대 국회의원은 이번 당내 의장단 후보 합의추대에 대해 군산을 위한 화합의 결정으로 환영한다”고 홍보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는 경선에 따른 과열을 막고 민주당 지역위원회로 단합하고자하는 시의원들의 의견이 하나로 뭉쳐진 결과다”고 한마디 덧붙였다.

하지만 민주당 지역위원회의 이런 자평(自評)은 얼마 지나지 않아 금세 깨졌다.

5선의 김성곤 의원이 당내 의장단 결정에 반발해 그 것도 가장 먼저 의장 후보로 등록했다 막판에서야 철회하면서다.

김 의원의 이 같은 돌발행동은 사실상 신영대 지역 위원장에 대한 ‘무언(無言)의 항의’의 의미다.

후반기 의장단 선출과정에서 현 김경구 의장을 제외하고 최다선(最多選)인 자신이 배제된 것에 대한 섭섭함과 서운함 등을 드러낸 것이다.

이런 가운데 초선 김경식 의원이 행정복지위원장 당내 후보로 결정된 것을 놓고도 지역위원장의 리더십이 평가받고 있다.

상임위원장 선출과정에서 이른 바 지역 위원장의 복심(腹心)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결과라는 것이다.

복수의 시의원들은 <투데이 군산>과의 통화에서 “상임위원장은 다선 위주로 가는 것이 좋다는 게 지역 위원장의 뜻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러다보니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초선의 상임위원장 도전에 적잖은 불만도 드러내고 있다.

겉으로는 초선의 경우 경험이 부족해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할 수 있을 지 우려된다는 것이 반대 이유지만 내심 초선이 상임위원장에 앉는 것 자체가 마뜩잖은 것이다.

따라서 신영대 지역위원장의 리더십은 29일과 30일 이틀간 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과정에서 제대로 평가를 받게 된다.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과정에서 당 소속 시의원이 '일행일심(一行一心)'을 보여줄 경우 지역 위원장의 리더십은 충분히 검증받은 셈이 된다.

반면 당초 예상과 달리 소수의 이탈표라도 나올 경우 지역위원장의 리더십이 심각한 내상을 입을 수 있다.

지역 정치권은 “아무리 무기명투표라도 대놓고 반대하긴 힘들겠지만 내부 불만이 세다면 무효를 가장한 반대표가 나올 수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그렇게되면 "지역위원장의 리더십은 크게 흔들릴 수 밖에 없다"며 "과연 리더십을 발휘해 내부 불만을 잠재울 지 궁금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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