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의 민주당 소속 김성곤 의원이 당내 의장단 후보 결정을 무시하고 제8대 후반기 의장 후보로 등록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는 민주당 군산지역위원회의 결정에 정면으로 반발하는 셈이어서 향후 적 잖은 논란도 예상되고 있다.
25일 군산시의회에 따르면 김 의원(라 선거구)은 이날 오전 가장 먼저 제8대 후반기 의장 후보로 등록했다.
그러다가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전화로 후보 등록 철회의사를 전해왔다가 또 다시 후보등록을 유지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김 의원의 이 같은 행보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도 그럴 것이 민주당은 지난 7일 당 소속 시의원 19명 중 김성곤 의원을 제외한 18명이 참여해 정길수 의원과 김영일 의원을 각각 의장과 부의장 후보로 추대했는데, 결국 이에 대한 반발하는 모양새가 됐기 때문이다.
지역 정치권은 김 의원의 이러한 행보가 민주당에 보낸 항의의 메시지로 보고 있다.
김 의원은 전반기 의장인 김경구 의원을 제외하곤 시의회내 최다선(5선) 의원이다. 전반기 때도 유력한 의장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가 6선이며 연장자인 김경구 의장에게 민주당 의장 후보를 넘겨주고 차기를 기약해야만했다.
이런 김 의원인데 이번 후반기 의장 후보 선출과정에서 자신이 어떠한 형태이건 배제된 것에 대한 서운함과 섭섭함을 민주당과 신영대 의원에게 전달한 것이란 해석이다.
게다가 자신보다 선수(選數)가 적은 시의원들이 버젓이 의장단 후보가 된 것도 김 의원의 이번 돌발 행동을 더 부추긴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측 관계자는 이날 <투데이 군산>과의 통화에서 "현재로선 말씀 드릴 게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 역시 출마이유를 묻는 질문에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