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여성단체 성명 "노인회 직장내 성희롱 사건 제대로 조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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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여성단체 성명 "노인회 직장내 성희롱 사건 제대로 조사하라"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0.06.24 11:53
  • 기사수정 2021-03-10 1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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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투데이 군산 DB
/사진=투데이 군산 DB

전북지역 여성단체 등이 대한노인회 군산시지회에서 발생한 직장내 성희롱사건에 대해 ㈔대한노인회전북연합회가 신속하게 조사해 처리할 것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냈다.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와 전북여성폭력상담소 및 시설협의회 23곳은 24일 각 언론사에 공동성명을 보내 이 같이 밝혔다.

이 단체들은 "직장내 성희롱 사건에 대해 사실조사 및 진상규명을 조속히 할 것과 가해자를 비롯한 ㈔대한노인회 군산시지회 소속인에 의한 피해자에게 2차,3차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관리감독할 것"을 촉구했다.  

이는 ㈔대한노인회중앙회가 회신문을 통해 군산시지회 성희롱 사건과 관련해 관할 대한노인회 전북연합회로 이첩해 사실조사 후 결과에 따라 처리토록 조치했다는데 따른 것이다.

현재 직장내 성희롱 사건에 대한 피해자들은 고충처리를 위해 신고했으며, 현재 여성가족부와 고용노동부가 피해사실 조사에 나선 상태다.

실제로 군산고용노동지청은 지난 22일 직장내 괴롭힘 관련 진정 사건과 관련해 현 지회장에 대해 출석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들 단체는 "고용노동부군산고용노동지청에서 '직장내 성희롱' '직장내 갑질'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며 "우리는 피해자가 고통받지 않도록 신속하게 조사를 실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단체들은 "현재 피해자들은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대한노인회 군산지회내에서 2차, 3차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며 "이 피해자들의 용기있는 행동을 회유하고 폄하하면서 피해자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더 이상 피해자들에 대한 가해를 중단할 것을 ㈔대한노인회 군산지회 관계자들에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들은 "노인복지증진과 노인권익신장을 목적으로 설립된 ㈔대한노인회 군산지회가 어르신들의 명예로운 기관으로 지역사회안에서 존경과 신망받는 조직이라 우리는 믿고 있다"며 "㈔대한노인회 군산지회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2차,3차 가해가 더 발생한다면 우리는 피해자와 함께 행동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성명에는 참여자치 군산시민연대와 전북여성폭력상담소를 비롯해 군산성폭력상담소, 군산성가정의집, 군산여성의전화부설가정폭력상담소, 군산은혜의 쉼터, 여성긴급전화1366전북센터 등 군산 및 전북지역 23개 단체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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