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암환자 10명 중 3명은 서울 의료기관서 수술…소득 수준 영향 커
상태바
도내 암환자 10명 중 3명은 서울 의료기관서 수술…소득 수준 영향 커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4.09.24 11:32
  • 기사수정 2024-09-24 12: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희승 국회의원
박희승 국회의원

도내 암환자 10명 중 3명은 서울 소재 의료기관에서 수술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득 수준에 따라 서울 소재 의료기관에서 암수술을 받는 비율에도 차이가 있었다. 

더불어 민주당 박희승 의원(남원, 장수, 임실, 순창)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도내 총 암환자 수는 1만1,648명으로 30.6%인 3,567명이 서울 소재 의료기관에서 암수술을 받았다. 

이는 2008년 27.7%보다 15년 만에 2.9%p 높아진 것이다. 

특히 작년 기준 도내 암환자가 자신이 거주하는 소재지에서 수술받은 비율(자체 충족률)은 56.1%에 달했다. 

또 소득이 높을 수록 서울 소재 의료기관에서 암수술을 받는 비율이 높았다. 작년에 도내 암환자가 서울 소재 의료기관에서 암수술을 받은 비율의 경우 소득 상위 20%는 33%인 반면 소득 하위 20%는 26.2%로 6.8%p 격차를 보였다. 

박희승 의원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응급성이 높은 질환의 경우 시간 내 접근성이 중요해 지역 의료 이용이 높은 반면에 중증도는 높으나 응급성이 낮은 질환의 경우 지방 거주 환자의 서울 소재 대학병원 쏠림이 강화되고 있다"며 "응급질환과 비응급질환의 지역별 인프라 구축에 대한 차별화된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에서 수술을 받는 암 환자가 줄어들수록 의료진의 실력 및 재정 측면에서 지방 의료기관의 역량이 갈수록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다시 환자들의 서울 소재 의료기관 쏠림과 그로 인한 지방 환자들의 부담 증가라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지방 거주 환자들이 안심하고 권내 의료기관을 찾아 암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실효적인 지역 인프라 확충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