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신공항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가 시민단체 저지로 파행 끝에 20분 만에 끝났다.
국토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은 20일 오후 2시부터 군산 예술의 전당서 '새만금 국제공항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주민들에게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하지만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30여명이 공항 건설 철회와 갯벌 보존 등의 구호를 외치며 단상에 올라 설명회 중단을 요구했다.
또 '토건자본만 배불릴 새만금 신공항 필요없다.수라갯벌 보존하라'와 '새만금 신공항은 미군의 제2활주로 사업'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며 거세게 항의했다.
이 과정서 이를 말리는 주최측 관계자들과 거친 몸싸움도 벌어졌다.
이러자 주최측은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공사개요, 환경영향평가 용역안 등을 서둘러 소개하고 약 20분 만에 마무리했다.
설명회를 통한 주민 의견은 수렴하지 못했다.
서울지방항공청은 오는 10월11일까지 환경영향평가 용역안을 주민들에게 공람하게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추가 설명회를 열어 주민의견 수렴 절차를 다시 밟을지는 현재로선 불투명한 상태다.
설명회에 앞서 시민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교통부와 전북도 정치인들이 내세우는 새만금신공항 사업의 목적과 명분은 모두 허구이자 망상이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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