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여행축제 방문자 증가 속 외지인 비율 감소세…'안방축제' 전락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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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여행축제 방문자 증가 속 외지인 비율 감소세…'안방축제' 전락 우려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4.09.20 12:22
  • 기사수정 2024-09-21 0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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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여행축제 개막식/자료사진=군산시
시간여행축제 개막식/자료사진=군산시

군산 시간여행축제를 찾는 전체 방문자 수는 매년 늘고 있지만 이 중 외지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점차 줄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작년 군산시간여행축제 방문자 수는 25만5,195명으로 집계했다.

한국관광 데이터랩은 이동통신(KT)과 신용카드, 내비게이션 데이터를 토대로 방문객을 분석하고 있다. 

이 가운데 현지인이 70.37%인 17만9,570명으로 가장 많았고, 외지인이 7만5,490명(29.58%), 외국인이 135명(0.05%)이다. 

이는 2018년 12만9,552명, 2019년 14만3,977명, 2022년 21만941명 등 매년 방문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19로 시간여행축제가 열리지 못했다. 

하지만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던 외지인 수의 경우 최근 2년 간 정체현상을 겪고 있는데다, 특히 외지인 비율은 점차 감소추세인 것으로 드러났다.

2018년 3만6,403명이던 외지인은 2019년 5만3,838명, 2022년 7만6,724명까지 늘어났으나 작년에는 7만5,490명으로 다소 주춤했다. 

특히 외지인 비율은 2018년 37.39%, 2022년 36.37%에 이어 작년에는 29.58%로 큰 폭의 감소세를 겪었다.  

이러다보니 매년 두툼하던 외지인 관광 지갑도 작년에 얇아졌다.

2018년 12억6,300만원, 2019년 14억3,000만원, 2022년 17억원까지 외지인 관광소비액이 치솟았으나 작년에는 15억4,000만원으로 뚝 떨어졌다. 

따라서 시의 적극적인 관심과 점검이 필요한 시점으로 여겨진다. 

외지인 비율이 계속 낮아질 경우 자칫 군산을 대표하는 시간여행축제가 '안방축제'로 전락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외지인들의 시간여행축제 중 목적지 검색 결과, 근대역사박물관과 초원사진관, 진포해양테마공원, 테디베어뮤지엄군산 등의 순서로 꼽았다. 

한편 올해 군산시간여행축제는 오는 10월 3일부터 10월 6일까지 구시청광장 및 군산시간여행마을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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