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구읍 야생조류 분변 조류인플루엔자 고병원성 의심 H7형 항원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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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구읍 야생조류 분변 조류인플루엔자 고병원성 의심 H7형 항원 검출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4.09.13 20:10
  • 기사수정 2024-09-15 1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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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를 예방하기 위해 금강하구둑 철새도래지에 드론을 띄워항공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군산시
군산시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를 예방하기 위해 금강하구둑 철새도래지에 드론을 띄워항공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군산시

옥구읍 야생 조류 분변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고병원성이 의심되는 H7형 항원이 검출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는 지난 11일 군산 옥구읍 만경강 하류에서 야생조류 분변을 채취해 정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H7형 AI항원이 검출됐다"고 13일 밝혔다.

야생조류에서 H7형 AI 항원 검출은 2021/2022년 동절기 49건, 2023/2024 동절기 5건 검출됐으나 모두 저병원성 AI로 확인됐다.

국내에서 H7형 고병원성 AI 검출 사례는 아직 없다. 특히 2003년 이후 현재까지 9월 중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검출 사례는 없는 상태다.

농식품부는 현재 해당 야생조류 분변 채취지점의 출입통제(초동대응팀 출동)에 들어갔다.

또 시료 채취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지정해 출입통제 및 소독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검출된 H7형 AI 항원의 고병원성 여부 판정까지는 약 2~6일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병원성으로 확진될 경우, 농식품부는 ‘가축질병 위기관리 매뉴얼’에 따라 위기 단계를 현행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할 방침이다.

또 AI방역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방역대 내 사육 가금에 대한 예찰·검사 등 긴급방역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농식품부측은 “올해에도 유럽과 북미 등에서 고병원성 AI가 유행함에 따라 국내 유입 가능성이 높은 만큼 철새도래지를 중심으로 조기 예찰 등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환경부측은 “AI확산 방지를 위해 철새도래지에서 야생조류 폐사체나 이상 행동 개체를 발견할 경우, 즉각 신고해주시기 바란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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