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서 생산한 포도류 샤인머스캣이 첫 수출길에 올랐다.
군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채왕균, 이하 농기센터)는 "지난 4일 평균 당도 17브릭스 이상의 프리미엄 제품 군산 샤인머스캣 1톤이 대산항을 통해 대만에 첫 수출됐다"고 12일 밝혔다.
수출된 샤인 머스캣은 현지 유통 업체를 통해 대만 소비자에게 유통될 계획이다.
그간 샤인머스캣은 전국적 재배 증가에 따른 공급 과잉으로 가격하락이 우려되면서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농기센터는 과일 유통 회사 조은팜영농조합법인과의 협업으로 이번 수출을 성사시켰다.
농기센터는 군산의 샤인머스캣 첫 해외 수출이 앞으로 군산 고품질 농산물을 해외로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군산시 개정면의 한 샤인머스캣 재배 농가는 “이번 수출이 재배 농가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그간 농기센터에서 진행해온 샤인머스캣 농가 맞춤형 교육(컨설팅)과 농가 실정에 맞는 기술 지원에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3년간 농기센터는 유럽계 포도 등 원예농산물 농가 경쟁력 강화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원예농산물 전략작목 육성 현장 교육(컨설팅)을 추진해왔다.
교육 기간 동안 샤인머스캣의 경우 기존 재배면적이 약 3ha에서 8ha로 2배 가량 증가했다.
김상기 기술보급과장은 “가격하락이 계속되는 어려움 속에서도 고품질의 샤인머스캣을 생산하는 농업인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포도 생산과 수출 활성화를 도모하는 다양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