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 군산시' MZ 홍보우먼이 떴다…市 관광진흥과 강다은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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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그레이드 군산시' MZ 홍보우먼이 떴다…市 관광진흥과 강다은 씨
  • 정영욱 기자
  • 승인 2024.09.04 14:24
  • 기사수정 2024-09-05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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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관광진흥과 강다은씨 ‘신세대 사고 반영한 홍보디자인’ 개발 앞장
‘군산시티투어 할인’ ‘군산스탬프투어 컬러링북 기념품’ ‘축제캐릭터’ 등
군산시간여행축제 기발한 아이디어 만개… 축제 성공에 큰 활력

수 년 전, 지자체 최초 B급 유튜브로 데뷔해 대박을 터뜨린 ‘충주시 홍보맨’의 사례와 달리 새로운 형태 콘텐츠를 활용한 ‘군산시 MZ 홍보우먼’이 등장, 눈길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군산시의 홍보우먼’은 군산시 관광진흥과의 강다은씨.

10월 군산시간여행축제를 앞두고 기성세대의 홍보 상상력을 과감히 탈피한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들이 강씨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졌거나 새롭게 탄생했다.

군산시간여행축제의 프로그램 중 하나인 ‘모아모아 시간’ 가이드 라인 팝업창을 비롯한 ‘군산시티투어 할인’ ‘군산스탬프투어 컬러링북 기념품’ ‘축제캐릭터’ ‘시간여행축제 기념품’ ‘8월의 크리스마스 골목길 축제 포스터 디자인’ ‘시간여행축제 카카오톡 이모티콘’ 등이 바로 그것이다.

사진=투데이 군산
사진=투데이 군산

작년 5월 군산시와 인연을 맺은 강씨는 처음부터 이런 것을 만들거나 활용하기 위한 전문직으로 채용된 것은 아니었다.

강씨는 관광진흥과의 축제부서에 배치될 땐 단순한 업무 보조역할로 시작했지만 업무과정에서 디자인과 관련된 일을 하면서 상사와 동료 등으로부터 우연히 실력을 발휘, 그분야에 발을 내디뎠다.

이렇게 시작한 일이 작년 군산시 홈페이지 메인 배너 ‘군산시간여행축제 홍보 디자인’이다.

이런 분야의 전문직으로 채용되지는 않았지만 대학시절 전공(공예) 공부와 함께 틈틈이 쌓아온 일러스트와 포토샵 등을 활용하는 업무에 흥미를 느꼈고 이를 군산대표축제에 그대로 접목시켰다.

“처음에는 단순한 업무를 하는 역할이어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기 일쑤였지만 동료들로부터 실력을 인정받으면서 차츰 흥미와 함께 신명나게 일하고 있어요.”

본래 이런 일들은 그의 직접적인 업무가 아니어서 전문업체에 위탁하거나 의존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의 등장은 관련 업무 효율성은 물론 작품의 만족도까지 끌어올렸을 뿐 아니라 많은 예산을 절감하는 부수적인 효과까지 거뒀다.

지난해 군산시간여행축제 이후 흥미와 재미를 느낀 강씨는 지난 6월 군산시 홈페이지 메인 배너 군산시티투어 할인 홍보디자인은 물론 군산스탬프투어 컬러링북 기념품, 올 8월의 크리스마스 골목길 축제 포스터디자인 및 군산시간여행축제 기념품 등에 혼신의 힘을 기울였다.

그의 역작은 뭐니 뭐니해도 ‘시간여행축제 카카오톡 이모티콘’이다.

이것을 만들기까지 무려 8개월이 소요됐을 정도다.

이는 군산시간여행축제 채널을 구독하면 30일 동안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홍보용 이모티콘인데, 시간여행축제의 캐릭터인 ‘지동이’와 ‘지영이’를 활용한 16종의 이모티콘이 탄생하면서관심이 가히 폭발적이었다.

포털 ‘카카오’와 제휴(친구 등록)해 2만5,000명을 한정판으로 내놓았는데 10분만에 완판되는 등 이용자들로부터 엄청난 호응을 얻었다.

여기에다 시간여행축제의 캐릭터인 ‘지동이’와 ‘지영이’를 활용한 기념품에는 마우스패드와 마그넷, 지비츠, 네임택, 그리고 6종의 키링 등 다양한 아이템이 만들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강씨의 노력에도 그가 언제까지 이런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엄청난 성과에도 그의 미래를 가로막은 것은 이른바, 비정규직이란 굴레다.

물론 현재의 신분이 뭐든 간에 그의 업무능력 때문에 관련 업계로부터 물밑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단다.

강다은씨는 이런 상황에도 동료들과 협업하면서 요즘 대세인 충주맨을 넘어설 새로운 ‘군산시 홍보맨(또는 홍보우먼)’을 꿈꾸며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

“군산시 발전과 관광 군산의 도약을 위해 주어진 시간동안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그는 이번 군산시간여행축제의 성공에 동료들과 아이디어 개발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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