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회복 위해 방류한 토종 홍합 '참담치' 치패, 안착·성장 확인
상태바
자원회복 위해 방류한 토종 홍합 '참담치' 치패, 안착·성장 확인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4.09.02 11:27
  • 기사수정 2024-09-03 08: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군산시
사진=군산시

자원회복을 위해 방류한 토종 홍합 '참담치' 치패(새끼 조개)의 서식 상태를 모니터링한 결과, 성공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시는 2일 "작년 11월 옥도면 연도에 방류한 '참담치'의 치패를 모니터링 한 결과, 방류 주변 암반 등에 안착해 성장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자원 남획 등으로 점점 사라져가는 '참담치' 치패 10만 마리를 방류 한 바 있다. 

이번 성장 조사는 6월과 8월 두 차례 실시됐다. 

이를 통해 연도해역이 참담치가 자라기 적합한 수온, 염분 및 먹이생물 등을 포함한 적지로 평가됐다.

시는 앞으로 서식 분포가 높아지면 경제적, 산업적 가치도 매우 높을 것으로 봤다. 

사진=군산시
사진=군산시

참담치는 홍합과에 속하며 밀물 때 잠기고 썰물 때 노출되는 지역인 조간대에서 수심 5~10m 내외의 암초에 족사(홍합의 몸에서 나오는 가느다란 실)를 붙이고 산다.

껍질은 오각형으로 매우 두껍고 단단하며 크기는 15~20㎝ 내외로 2년 만에 13㎝ 이상 자란다. 

특히 짬뽕 등 대중 요리에 사용하는 외래종 진주담치보다 최고 5배 크기까지 성장할 수 있다.

참담치는 생산량이 적어 가격도 진주담치보다 10배 이상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

시는 이번 성장 조사를 토대로 앞으로 참담치를 지역특산품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또 참담치가 잘 자라는 적지 해역을 확보한 후 방류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여기에 시는 방류한 참담치 치패의 생식소가 자라서(약 12~18개월) 자연 개체 수가 증식할 때까지 포획금지를 설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시는 “참담치 방류사업은 비예산 시범사업이라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참담치 종 복원과 치패 양식 기술 개발을 계속해 자원량 회복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