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새벽 200㎜ 넘는 '폭포비'…문화동 일대 등 또 다시 물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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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새벽 200㎜ 넘는 '폭포비'…문화동 일대 등 또 다시 물난리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4.07.10 06:34
  • 기사수정 2024-07-11 0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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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관측 이래 역대 최다인 '시간당 강수량' 131.7㎜ 기록…200년 한번 꼴 확률
10일 새벽에 내린 많은 비로 문화동 일대가 순식간에 물에 잠겼다/시민제보 카카오톡 동영상/투데이 군산 동영상 캡쳐
10일 새벽에 내린 많은 비로 문화동 일대가 순식간에 물에 잠겼다/시민제보 카카오톡 동영상/투데이 군산 동영상 캡쳐
사진=군산시
사진=군산시

10일 새벽에 군산에 무려 200㎜ 이상의 '폭포비'가 쏟아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이전까지 200㎜가 내린 것을 비롯해 낮 12시 현재 군산의 강수량은 209.5㎜에 달했다.

1968년 군산서 기상관측 이래 하루 200㎜이상 강수량을 기록한 것은 56년동안에 걸쳐 이번을 포함해 9번 뿐이다. 작년 7월14일 372.8㎜가 역대 하루 최다 강수량이다.

특히 이날 새벽 한 때 200년에 한 번 올까말까한 확률의 시간 당(오전 1시42분~오전 2시42분) 강수량이 역대 최다인 131.7㎜를 기록했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 찍힌 강수량인 탓에 공식기록으로 집계되지 않지만 어청도의 경우 9일 밤 11시51분부터 1시간동안 146.0㎜가 내렸다. 

지금까지 지역서 시간당 최다 강수량은 2010년 7월23일 81.0㎜였다. 

기상청은 "오늘 오전까지 도내 지역에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며 "비는 오늘 오후까지 오겠다"고 봤다.

그러면서 도내에 20~6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군산시는 이날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많은 비로 인하여 차량, 주택 및 상가 침수가 발생되고 있다"며 "침수지역은 대피권고를 받으면 즉시 대피 바란다"고 알렸다.

매년 침수피해가 되풀이되는 문화동 일대를 비롯해 곳곳에서 또 다시 물난리가 났다. 도로에 빗물은 무릎까지 차올랐고, 식료품 판매점 등 상가 곳곳이 물에 잠겼다. 

12년 전 침수피해를 막기 위해 우수저류조가 설치된 월명동 일대도 속수무책으로 역시 물난리 피해를 피해가지 못했다.

저류조 용량이 순식간에 불어나는 강수량을 감당할 수 없었던 것으로 시는 판단했다.

나포와 성산에는 산사태 예비경보도 내려졌다. 산사태 예비경보로 3세대 5명이 긴급 사전대피했다. 

백토고개와 대야 지하차도 등은 이 시각 현재 통제된 상태다. 

시는 "이날 오전 5시 기준, 군산시 피해현황은 산사태 2건, 침수 94건, 수목 전도 7건, 역류 4건 등 107건에 달한다"며 "앞으로 피해보고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지난 8일부터 10일(낮 12시) 현재 군산의 누적 강수량은 도내 최다인 342.7㎜(△8일 71㎜ △9일 62.2㎜)로 집계됐다. 

사진=군산시
사진=군산시
문화동 일대가 10일 새벽 내린 비로 침수가 되면서 떠내려온 각종 쓰레기로 넘쳐났다/시민 카카오톡 제보
문화동 일대가 10일 새벽 내린 비로 침수가 되면서 떠내려온 각종 쓰레기로 넘쳐났다/시민 카카오톡 제보
사진=군산시
월명동 일대 침수/사진=군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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