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읽기] 시민발전㈜ 대표이사 등의 우선 조건은?… 리더십·전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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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 시민발전㈜ 대표이사 등의 우선 조건은?… 리더십·전문성
  • 정영욱 기자
  • 승인 2024.07.01 18:32
  • 기사수정 2024-07-01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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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이사’ 21여개월의 공석사태… 이전투구- 부정적인 여론 양산 만
시민발전, 원칙있는 조직 운용능력 …시민이익공유 등 과제 수두룩
향후 업무 늘어날 육상태양광, 전문성 갖춘 리더십 갖춰야 발전도모↑
정영욱 '투데이 군산' 대표
정영욱 '투데이 군산' 대표

군산시의 야심작인 군산시민발전㈜(이하 시민발전㈜)이 약 2년간 이어진 매스컴의 부정적인 보도로 온통 도배돼 시민발전㈜ 최대 주주인 시나 시민들의 자긍심은 여지없이 무너졌다.

2020년 9월 출범한 시민발전㈜이 초대 대표이사 S씨가 수년 전 일신상의 사유로 사퇴함에 따라 직무대행체제를 놓고 이사들간의 크고 작은 충돌과 다툼, 또 다른 후유증 등이 논란의 핵심이다.

이 과정에서 대표이사에 도전한 전 시청 국장 출신 A씨가 청문회의 벽을 넘지 못했지만 관련 정관 등 제도를 보완한 한참 후에서야 겨우 안정됐다.

이곳에서 일어난 ‘해프닝(?’) 시리즈를 일일이 나열하자면 아연실색을 넘어 참담한 상황 연속이었다.

더 심각했던 것은 초대 대표이사의 사임 이후 법정비화 등으로 빚어진 일련의 사건들도 한몫했다.

이런 파장을 뒤로 하고 두달이면 시민발전㈜은 출범 4주년을 맞는다.

시와 시민발전 등 관계기관은 그동안 이런 일련의 사태를 벗어나기 위해 새로운 조직체제 구축과 정비에 심혈을 기울이는 한편 과도체제를 조기 마감하는데 의기투합했다.

이에 군산시 등이 최근 시민발전㈜의 새로운 수장을 공모하고 대상자 1명을 놓고 조만간 청문절차를 추진할 방침이다.

더불어 시민발전㈜과 함께 쌍륜(雙輪)이라 할 수 있는 ‘출자사’ 군산육상태양광㈜ 역시 사장을 선출하기 위한 공모절차를 밟고 있다.

재미나게도 두 곳의 대표이사 자격조건은 실질적인 면에서 유사한 내용을 담고 있다.

시민발전 대표의 응모 자격은 △ 에너지 분야의 이해도가 높은 전문가 또는 업무 식견이 높은 자 △ 사업추진에 대한 비전과 실천능력을 갖춘 자 △ 인성과 윤리의식을 갖추고 대외협상 능력이 있는 자 △ 회사 운영을 위한 의사소통 및 조직관리 능력을 갖춘 자 등으로 하고 있다.

이들 사업을 원활한 추진을 위해 만들어진 군산육상태양광㈜도 임기 2년의 사장을 모집 중이다. 지원 자격은 에너지 산업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췄거나 에너지 산업분야 20년 이상의 근무경력을 보유한 전문 경영인이란다.

이곳을 실질적으로 관리하는 한국서부발전㈜은 역시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서류 및 면접을 거쳐 선출하도록 되어 있다. 다시말해 공기업의 장에 대한 선발 기준에 맞게 사장의 선출을 위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절차를 밟겠다는 의지라 할 수 있다.

그러면 과거에는 이런 조건이나 과정이 없어서 오늘날과 같은 초유의 상황을 만들었다는 얘긴가.

물론 아니다.

결과론에 맞춰 문제점을 재론하고 재단하고 싶지는 않지만 당시 갓 출발한 시민발전㈜의 임원진 및 조직 구성에 대한 아쉬움은 적지 않았다.

특히 시민사회단체 출신인 당시 대표이사는 저돌적이었지만 지역발전에 대한 고심과 함께 기존에 없었던 조직형태와 틀을 만들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었고 나름의 성과도 냈다.

다만 그 추진 과정에서 상당한 논란과 불협화음 등을 일으켰던 만큼 부인할 수 없는 일이지 않는가.

그동안 언론 등에 보도된 부정적인 내용들이 다수 나온 것을 감안하면 ….

마치 수레의 두바퀴와 같은 두 조직, 모두 초기 조직의 어려움을 감안하면 그동안의 시행착오를 통해 얻었던 자산과 강점은 살리되 제기된 문제점들을 보완, 조속히 양 기관의 미래지향적인 모습과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게 한결같은 목소리다.

누구나 공통으로 내놓은 첫 번째 해법은 그동안 시민의 원성과 논란 등을 뛰어 넘어 바로 세우는 일에 대표이사와 임원진, 조직구성원 등이 혼연일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시민발전㈜의 발전수익금에 대한 이익공유문제 해법이 그 두 번째 과제다. 본래 공약과 달리 시민펀드 문제는 장기 과제로 남은 만큼 이 수익금의 분배와 정책 운영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시민적 공감대를 만드는 문제가 새로운 대표이사의 과제 중의 과제라는 점에서 그렇다.

이와 함께 향후 군산육상태양광㈜의 역할 확대는 물론 새로운 업무를 어떻게 연착륙시킬 것인지 등에 대한 고민도 새로 선출될 사장의 머리를 아프게 할 것은 분명하다.

두 조직 수장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청문회(시민발전㈜) 또는 임원추천위(한국서부발전㈜) 등에 들어갈 시의원 등 관계자들의 냉철한 판단과 공정하고 투명한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최종적으로는 이들 조직의 과제와 새로운 비전을 찾기 위해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는 수장들을 찾아내는 일련의 과정에 시민 모두가 지켜보고 두눈을 뜨고 지켜 봐야 할 것이다.

한편 군산시가 자본금 100억원 전액을 출자해 만든 시민발전㈜는 새만금 안의 육상 및 수상 태양광사업과 해상풍력 사업 등의 재생에너지 사업을 총괄 기획하고 운영한다.

총 1,300억원의 사업비 가운데 80%를 군산시민 투자로 충당하는 ‘새만금 2구역 육상태양광 발전사업’이 핵심이다.

이와 함께 군산육상태양광㈜는 한국서부발전㈜과 군산시민발전㈜ 등이 참여하는 새만금 육상태양광 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군산육상태양광㈜는 시민발전㈜ 출자금 50억을 포함, 발전사와 설계· 조달· 시공 일괄시행사인 EPC사 등의 자기자본 254억에 시중은행 장기PF 대출금 963억 등 타인자본 1,014억원을 더한 총 1,268억원으로 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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