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제일고가 천금 같은 헤더골로 경기 용인 양지FC(이하 양지 FC)를 무너뜨리고 금석배 본선 20강 진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제일고는 2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4 금석배 전국 고등학생 축구대회(U18) 조별 예선 2차전에서 양지 FC를 1-0으로 눌렀다.
제일고는 전반 추가시간(40+2분) 페널티 에어리어 밖 왼쪽에서 귀중한 프리킥을 팀 주장 이준우가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이준우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감아 올린 프리킥을 김민혁(MF)이 헤더로 살짝 돌려 놨고, 상대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이 골이 결승골이 됐다.
이로써 1승1패가 된 제일고는 오는 4일 경기 고양 특례시체육회 U18(이하 고양 FC)과의 예선 마지막 경기결과에 따라 본선 진출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이번 대회 조예선 순위는 승점-승자승-골득실-다득점-페어플레이-추첨 순으로 정해진다.
# 예선 마지막 경기 큰 골차로 잡아야 본선 희망 높아져
따라서 제일고의 본선 진출 여부는 막판까지 '경우의 수'를 따져봐야 한다,
제일고가 고양 FC에 이기고, 서울중대부고가 양지FC를 이기거나 비기면 제일고가 2승1패로 중대부고(3승 또는 2승1무)에 이어 조2위로 본선 진출이 확정된다.
하지만 제일고가 이기고, 중대부고가 패할 경우 3개팀(제일고, 중대부고, 양지FC)이 모두 2승1패가 돼 셈 계산이 복잡해진다.
3팀의 승패가 물고 물리는 탓에 승자승 원칙을 적용하기도 어렵게 된다. 제일고가 마지막 예선서 큰 골 차로 이기지 못할 경우 골득실에 밀려 예선탈락 가능성이 크다.
제일고가 비기거나 패하더라도 본선 진출 가능성은 남아 있다.
제일고가 마지막 경기를 비기고, 양지 FC가 중대부고에 패하면 1승1무1패 승점 4점으로 역시 조2위로 본선진출이 확정된다.
혹, 제일고가 패하더라도 실낱 같은 희망을 노려볼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양지 FC가 중대부고에 큰 골차로 지고, 제일고가 최소 실점하거나 골득실차를 최대한 줄여놔야 한다.
한편 같은 조의 중대부고는 이날 고양FC를 3-0으로 누르고 조 선두를 지키며 사실상 본선 진출이 거의 확정적이다. 따라서 중대부고는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는 본선에 대비해 로테이션을 통한 주전들의 체력안배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
조별 예선 2차전까지 중대부고 2승(승점 6, 골득실 7)-양지 FC 1승1패(승점 3, 골득실 0)-제일고 1승1패(승점3, 골득실 -3)-고양 FC (승점 0, 골득실 -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