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익산 시의회 의장단 '새만금 통합 메가시티' 간담회서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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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익산 시의회 의장단 '새만금 통합 메가시티' 간담회서 온도차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4.05.22 18:02
  • 기사수정 2024-05-28 1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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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의회와 익산시의회 의장단이 새만금 통합 메가시티와 관련해 간담회를 가져 관심을 끌었다.

그간 말 잔치에 그쳐온 새만금 통합 메가시티 문제가 두 시의회 의장단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협력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에 관심의 강도가 더 셌다. 

두 시의회 의장단은 22일 군산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새만금 통합 메가시티와 관련해 대화를 나눴다. 

간담회는 군산시의회 김영일 의장의 요청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군산시의회는 김영일 의장을 비롯해 김우민 부의장, 최창호 운영위원장, 박광일 행정복지위원장, 나종대 경제건설위원장 등 5명이 참석했다. 

익산시의회는 최종오 의장과 한동연 부의장, 김진규 의회운영위원장, 강경숙 기획행정위원장, 오임선 보건복지위원장, 김충영 산업건설위원장 등 6명이 자리했다. 

새만금 통합 메가시티는 경남 창원과 마산, 진해시를 본보기로 삼고 있다. 2010년 세 도시가 통합하기 전 창원 50만, 마산 40만, 진해 17만명으로 경남 내 중소도시에 불과했다. 

하지만 통합과 함께 110만명이 넘는 거대 도시로 성장했다. 

현재 전북도는 '전주-완주'와 '군산-김제-부안' 등 두 통합의 축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간담회가 시사하는 바는 크다. 

군산과 익산 등 두 시의회의 통합 메가시티를 주제로 한 만남 자체가 이 문제에 어느 정도 원칙적으로 공감대를 이뤄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또 두 지역이 이 문제와 관련해 굳이 정치적 손익계산을 따지지 않더라도 대화의 첫 시작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판단할 만 하다. 

그간 김영일 의장은 여러 차례 공식 자리를 통해 새만금 통합 메가시티와 관련해 군산과 김제, 부안 등 3개 시군과 익산시를 묶는 3+1 통합론을 주장해왔다. 

최근 김 의장은 새만금개발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군산·김제·부안은 물론 익산까지 포함하는 새만금통합 메가시티에 공공기관을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작년 12월초에도 "통합은 군산과 김제, 부안과 더불어 익산까지 광범위로 가야 한다"는 입장을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에게 전달했다. 

그는 작년 4월 역시 전북도 자치행정국장에게 "새만금 3개 도시가 합쳐지면 40만 이상의 도시가 되고, 더 나아가 익산까지 합쳐지면 70만 이상 메가시티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군산과 김제, 부안 등 3개 시군의 통합 논의가 제자리만 맴돌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간담회가 돌파구가 될 수 있을 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3'의 통합의 길도 멀지만 '3+1'의 통합의 길은 더더욱 멀게 느껴져서다. 

이날 익산시의회 의장단은 "새만금 3개 시군과 익산까지 통합하는 것은 아직 (시민들 사이)공감대가 형성이 되지 않은 만큼 천천히 단계를 밟아 나가자"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새만금개발청이 추진하는 새만금 메가시티 발전구상 연구용역 결과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군산시의회 의장단은 이에 "오늘 자리가 새만금 메가시티 논의에 대한 물꼬를 튼 자리라 생각한다"고 자평한 뒤 "앞으로 시간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가자"고 답했다. 

3+1 통합에 대한 두 시의회의 온도차가 읽혀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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