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공노, 악성민원 저항 의지 표현 '검은 옷 입고 검정 마스크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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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공노, 악성민원 저항 의지 표현 '검은 옷 입고 검정 마스크 쓴다'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4.04.17 10:47
  • 기사수정 2024-04-22 1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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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2일과 29일
박덕하 군공노 위원장과 강임준 시장이 시청서 악성민원 근절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사진=군공노 제공
박덕하 군공노 위원장과 강임준 시장이 시청서 악성민원 근절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사진=군공노 제공

군산시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박덕하, 이하 군공노)이 악성민원에 대한 저항의 의지로 검은색 옷을 입고 검은색 마스크를 쓰는 블랙데이를 운영하기로 했다. 

군공노는 1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악성민원에 대한 예방과 대응을 위한 '군공노 활동사항 및 방향'을 설명하고 나섰다. 

이는 최근 악성민원으로 김포시 공무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 계기가 돼 군공노가 팔을 걷고 나선 것이다. 

먼저 군공노는 이달 22일과 29일 이틀 간 검은색 옷을 입고 검은색 마스크를 쓰는 블랙데이 운영을 통해 악성민원에 대한 저항의 의지를 표현할 예정이다. 

특히 상급공무원노동단체인 공노총 및 시군구연맹 등과 연계해 이달 29일 서울에서 '공무원 노동자대회'를 열고 악성민원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앞서 군공노는 지난 15일부터 1인 피켓 캠페인을 벌인 바 있다. 캠페인 첫날에는 박덕하 위원장은 물론 강임준 시장도 함께 했다. 

또 군공노는 악성민원 근절 메시지를 담은 스티커를 전 직원들의 PC에 부착하기도 했다. 

박덕하 군공노 위원장은 “악성민원은 응대하는 직원들의 무기력함과 스트레스 등 개인의 고통을 넘어 행정력 낭비로 이어지고, 결국 시민들이 공공서비스를 받을 권리를 침해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당한 일반 민원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정확하게 응대하겠지만, 폭언·폭행 등 악성민원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대처를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그동안 추진해오던 비상벨, CCTV, 녹음전화, 웨어러블 캠 등 여러 조치를 강화하는 한편, 군공노의 요구사항들을 받아들여 조속한 시일 내에 시청 홈페이지에서 공무원 성명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또 각 부서 사무실 앞 직원 배치도에서는 직원들의 사진을 제거할 예정이다.

아울러 악성민원 근절의 메시지를 담은 배너를 본청, 읍면동 등 민원부서에 모두 설치하는 등 행정환경을 적극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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