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도의회 문승우 의원(군산4)이 경영평가 만년 하위에 머물고 있는 전북문화관광재단에 대해 대표이사가 직을 걸고서라도 기관 차원의 환골탈태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 의원은 14일 열린 전북문화관광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재단의 경영평가 성적이 최하위권을 면치 못하고 잇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전북 문화관광재단의 올해 경영평가 성적(직전 연도인 2022년도 실적 평가)은 '다' 등급으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특히 최근 5년 간 경영평가 성적이 단 한 번도 '다'등급을 넘어서지 못했다는 데 가장 큰 문제가 있다.
재단은 2018년 ‘다’등급 이후 2019년과 2020년은 2년 연속 ‘라’등급으로 추락했고, 2021년 이후 ‘다’등급을 회복해서 3년 연속 ‘다’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6년간 경영평가 성적을 놓고 보면 ‘다’ 등급과 ‘라’ 등급으로 만년 하위 신세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문승우 의원은 “경영평가 자체가 한 기관의 현실을 모두 보여준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의미 있는 참조점으로 삼기에는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로 출범 8년차를 맞는 문화관광재단이 만년 하위 신세에 머물고 있다는 것은 재단의 기관운영 부실이 고질적이고 만성적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기에 족하다”고 질타했다.
문의원은 또, “현 대표이사가 지난해 10월 취임했기 때문에 내년에 발표될 올해 경영평가 성적에 대해서는 온전히 현 대표이사의 경영능력에 대한 평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영평가 등급 상향을 기관 차원의 명운이 달린 절박한 문제라는 인식으로 대대적인 환골탈태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출연기관의 경영평가는 '전라북도 출자․출연기관 등의 운영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매년 실시되고 있다.
평가결과에 따라 성과급 차등지급과 기관장 연봉인상률이 정해진다.
부진기관은 경영개선계획을 수립해서 심의위원회에 보고하도록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