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지역 대표 축제 직접 평가하는 제도 만들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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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지역 대표 축제 직접 평가하는 제도 만들어질까?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3.09.14 16:44
  • 기사수정 2023-09-16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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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완 의원, 군산시 축제 시민 평가단 설치 및 운영 조례안 발의
시간여행축제 개막식/자료사진=군산시
시간여행축제 개막식/자료사진=군산시

군산에서 열리는 축제에 대해 시민들이 직접 평가하는 제도가 만들어질 지 주목을 끌고 있다. 

서동완 의원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주요 핵심으로 하는 '군산시 축제 시민평가단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을 시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입법 예고했다. 

이 조례안을 발의한 서 의원은 제안 이유에 대해 축제에 대한 시민의 객관적인 평가 근거를 마련해 지역 축제를 내실 있고 효율성 있도록 관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조례안에는 축제 기획 및 콘텐츠의 우수성과 축제운영의 안정성, 축제의 방향 역량, 시민 참여 및 파급 효과 등을 평가하기 위해 시민평가단을 두도록 했다. 

시민 평가단은 100명 이내의 단원으로 성별을 고려해 구성하되, 시민 중에서 축제평가에 적극 참여하려는 사람을 대상으로 공개모집토록 했다. 

다만 시장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축제를 담당하는 부서의 장 또는 축제와 관련한 법인·단체 등의 추전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평가단원의 임기는 1년 이내로 정했다. 

평가단원은 평가대상으로 정해진 축제에 참여하는 등의 방법으로 평가하며, 이 경우 단원은 자신의 단원 신분이 드러내지 않도록 했다. 

단원은 축제가 종료된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평가표를 작성해 시장에게 제출해야 한다. 시장은 평가단의 평가결과를 축제에 대한 다음 연도 예산 편성에 반영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특히 시장은 단원으로부터 평가표를 제출받으면 예산의 범위에서 수당 및 실비도 지급할 수 있도록 해놨다. 

하지만 이 조례안의 핵심인 시민평가단 운영은 자칫 기존 축제위원회의 축제에 대한 평가와 중복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축제 평가의 실효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민평가단과 축제위원회의 각각의 영역과 역할이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한편 이 조례안은 이달 18일까지 의견을 받아 향후 시의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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