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도의회 문승우 의원(군산 4)이 새만금 관광과 관련해 일회성 문화체육행사에 의존하지 말고 다양한 시책을 발굴,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13일 제403회 임시회 폐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새만금 관광의 문제점을 짚으며 이 같은 목소리를 냈다.
문 의원의 이날 발언은 2011년 7월22일 새만금 방조제가 개통한 직후 새만금 관광은 역대 최대 규모의 간척사업이자 토목사업이었고, 세계 최장의 방조제라는 이유로 세간의 관심을 끌었지만 정작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없다고 판단한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을 끌었다.
새만금 개통 당시에도 자연스럽게 관광 콘텐츠 없이 토목관광에만 의존한다면 재방문율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위기의식이 고조됐다는 것이다. 새만금상설공연도 이런 위기의식의 발로(發露)였다는 것이 문 의원의 판단이다.
하지만 부실 기획으로 새만금관광의 킬러 콘텐츠가 되지는 못했고, 전북도는 국비중단을 이유로 공연사업을 중단한 상태라는 것이다. 초입지 개발(게이트웨이 관광단지)사업도 전북개발공사가 맡아서 하고 있지만 10년이 넘게 행정절차만 무한 반복하고 있어 민간사업자 선정이 이뤄질 수 있을 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했다. 특히 민선 8기 공약인 새만금 대규모 테마파크 조성사업도 성사 여부 자체가 불투명하고 성사된다 하더라도 시행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한 게 엄연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전북도는 일회성 문화체육 행사에만 의존하고 있어서 사실상 새만금 관광이 방치되어 있다"며 "새만금관광 활성화 시책으로는 관행적인 팸투어 진행이 유일하다시피 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방조제 개통 직후 새만금 관광을 활성화한다며 난리법석이었지만 지금은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애물단지가 됐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도-시군 연계사업 발굴이나 도 자체적인 새만금 관광활성화 시책을 발굴해서 초입지 개발이나 테마파크 조성과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 완성시까지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