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군산서 유해화학물질 유출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군산해경이 이에 대비한 합동훈련을 펼친다.
군산해양경찰은 14일 군산항 3부두에서 2023년 유해화학물질 사고대응 합동훈련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은 화학물질안전원, 익산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전북환경청, 군산시, 군산소방서 등 총 10개 기관·단체에서 80여명이 참여한다.
훈련은 훈련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실제 해상운송 화학물질인 '에피클로로하이드린'이 선박에서 육상으로 하역하는 작업 중 원인 미상의 선박 파손으로 인해 해상에 유출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다.
‘에피클로로하이드린’은 마늘냄새가 나며 에폭시 수지, 페인트 등의 원료로 독성이 매우 강하고 인화점이 31℃로 매우 낮아 유출사고 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화학물질이다.
주요 훈련 내용은 ▲화학물질사고대응시스템 운용 ▲피해지역 근로자 및 주민대피 ▲오염지역 물질탐지·통제 ▲유출된 화학물질 제독 훈련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군산해경측은 “군산항은 연평균 약 70여척의 유해액체물질 운반선이 드나들고 있어, 언제든지 누출사고가 발생될 가능성이 있어 이번 합동 대응훈련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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