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환경청, 오는 8월말까지 업체에 소규모 환경평가 보완요구
군산시의 성산면 우드칩 공장 업종변경 최종 승인 여부가 당초 보다 훨씬 늦어질 전망이다.
전북환경청이 업체의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보완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12일 <투데이 군산>과의 통화에서 "전북환경청이 지난달 25일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서 보완을 요청해왔다"며 "이에 따라 오는 8월 말까지 업체에 보완할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전북환경청은 대기와 소음진동, 토지분야, 수질 등 여러 분야에서 보완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달 15일까지 결정하려던 시의 업종변경 승인여부가 당초 보다 훨씬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는 "업체가 환경영향평가보완서를 언제 제출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이후 전북환경청과의 협의 기간까지 감안하면 승인여부 결정은 꽤 늦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작년 성산면의 한 점토벽돌 업체가 우드칩 업종변경을 신청하자 주민들의 정주여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승인을 내주지 않았다.
이러자 이 업체는 올해 1월 중순 행정심판 청구와 함께 행정소송을 동시에 제기했다.
전북도행정심판위원회는 지난 3월 객관적인 자료제시 없이 환경피해 발생 가능성과 같은 막연한 이유만으로 불허한 것은 시가 재량권을 남용한 것이라고 업체 손을 들어줬다.
이런 가운데 지역내 환경단체와 학부모 및 교육단체, 시민단체 등이 잇따라 우드칩 공장 업종변경을 시가 다시 불승인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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