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경묘지 8월 묘역 확장 공사…내년 상반기 1,000기→2,200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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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경묘지 8월 묘역 확장 공사…내년 상반기 1,000기→2,200기 늘어
  • 정영욱 기자
  • 승인 2023.06.05 14:39
  • 기사수정 2023-06-07 0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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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묘지석 平葬방식 등 종합적인 대책… 내년 상반기 중 완료
논란이 된 誌石쓰는 방법 전통방식 문제도 한꺼번에 바로잡아
이번 조치의 핵심은 안장공간 부족 현상 해소 기대

나운동 군경합동묘지의 ‘안장묘역 확장’ 조성사업이 8월 착공한다. 

군산시는 매년 안장수요 증가 추세 등으로 묘역의 부족 현상이 심각해짐에 따라 안장묘역의 추가 확보를 위해 발을 벗고 나섰다.

이에 시는 기존 묘역 7,523㎡를 향후 2만3,240㎡로 확장키로 한다는 것이다. 오는 8월 공사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 중에 공사가 마무리되면 기존 안장가능한 기수는 약 1,000에서 모두 2,200기로 늘어나 지금보다 1,200기 가량 더 확보된다는 것.

이번에 시가 백방의 노력 끝에 낸 아이디어는 장묘문화 변화에 비석 및 평장(平葬) 등 설치를 통한 안장 묘역 추가 확보에 있다.

이럴 경우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에서 안팎으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

기대되는 첫 효과는 잘못된 ‘지석(誌石)쓰는 법’을 해결할 수 있고, 다른 하나는 안장묘역 확장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이다.

첫 번째 효과는 이곳 호국영령들의 ‘지석(誌石)쓰는 법’이 제각각이었는데 한꺼번에 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비석 쓰는 방식은 제주(祭主)를 기준으로 ‘일봉이실(一封二室)’ 구조의 경우 ‘남좌여우(男左女右)’법이다. 즉 현실(玄室: 묘지)에 있는 제주(祭主)가 기준이 되기 때문에 ‘남좌여우(男左女右)’라 쓰지만 정면으로 바라보는 방향에서 볼 때는 그 반대로 되어 있다.

하지만 합동묘지의 상당수가 거꾸로 되어 있는데다 한글과 한문으로 혼용되어 있어 전통적인 우리 비석 쓰는 방법을 달리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실제로 국립현충원 등 주요 국가시설의 경우 ‘직책 000(한자 이름)의 지묘’와 한글 표기는 ‘직책 000의 묘’으로 표기하고 있다.

전통학자들은 그동안 “우리 고유 전통양식과 달리 직책은 제주(祭主) 기준으로 되어야 하지만 배우자와 같은 지위가 있는 것 같아 해괴하다는 생각이었다”고 문제삼았다.

이런 문제의 묘지석들 때문에 대략 10기에 달하는데도 이를 바로잡기까지 엄청난 예산 때문에 아예 손을 놓고 있을 정도였다.

두 번째 효과는 안장묘의 포화상태를 덜 수 있다는 점도 기대되고 있다.

1960년 조성된 군산군경합동묘지는 나운동 산 175일대 7,523㎡의 부지에 3,534㎡와 760㎡, 광장 3,272㎡ 등을 갖추고 있다.

‘국립묘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준해 군경합동묘지를 관리 중인 이곳 합동묘지의 안장가능기수가 999기에 달해 이미 포화상태에 접어들었다는 것. 이에 따른 현재 여분은 10기 안팎에 이를 정도로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이 마저도 참전용사 등이 고령이어서 수요가 조그만 늘어날 경우 조만간 소진될 우려를 안고 있다.

시 관계자는 “묘역관리와 묘역 확장 등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한 만큼 향후 도시계획 시설 절차와 관련 용역 등의 절차를 거쳐 늦어도 8월부터 공사를 착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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