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투쟁 의병장 임병찬 선생과 의병 35인의 숭고한 뜻을 되새기고 민족정신의 기상을 바로 세우기 위한 충혼제가 2일 열렸다.
군산문화원(원장 정상호)은 이날 문화원에서 강임준 시장과 임씨 종친 및 문화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07주기 항일의병장 임병찬 선생과 의병 35인 충혼제를 가졌다.
제례는 집례관의 봉제선언을 시작으로 참례자 재배, 전폐례, 헌례, 예축, 음복례 등 순서로 의병장의 우국축정을 기렸다.
한편 임병찬 장군은 옥구읍 상평리 광월마을 출신이다.
1888년 호남에 대흉년이 들자 1,000냥으로 빈민을 구제하고, 또 3,000냥과 조 70석을 내여 백성에게 도움을 주었다.
또 장군은 애국지사이자 의병장인 최익현 선생과 태인의 무성서원에서 1906년 2월 '병오창의'를 일으켰다.
이 전투는 10일동안의 항일투쟁 운동으로 그쳤지만, 이후 호남지역 의병투쟁의 출발점이 된 최초의 항일 의병운동으로 의미가 크다.
장군은 한일강제 병탄 이후 구국의 의거를 도모하던 중 고종의 밀지에 따라 독립의군부를 조직하고 총사령관으로 임명돼 항일투쟁을 전개했다.
1914년 일본 경찰에 체포돼 거문도에서 유배생활을 하다 1916년 5월(음력)에 66세 나이로 순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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