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불시 점검 행안부 감찰반 놀래킨 군산 안전 콘트롤타워 위기 대응력
상태바
새벽 불시 점검 행안부 감찰반 놀래킨 군산 안전 콘트롤타워 위기 대응력
  • 정영욱 기자
  • 승인 2023.06.01 16:01
  • 기사수정 2023-06-02 05: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산, 석탄일연휴 5월 중 역대급 호우 비상상황대비 상황 호평
31일 北 위성발사체 발사 만점 대응… 기관간 협력체제 ‘원만’
불시에 점검나선 행안부 관계자들조차 ‘대만족’
군산시 재난종합상황실이 최근 잇단 비상상황에서 효율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산시 재난종합상황실이 최근 잇단 비상상황에서 효율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산시가 연이은 비상상황관리에서 호평을 받았다.

최근 시의 계속된 비상상황 관리에서 눈길을 모은 것은 불시에 일어난 대형 비상상황체제를 효율적이고 유기적인 기관간 협력체제 작동 등으로 행정안전부와 언론, 주민 등으로부터 후한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문제의 비상 상황은 5월말 역대급 호우 상황과 북한 위성발사체 발사에 따른 파급 여파다.

첫 군산의 위기일발 상황은 석탄일 연휴인 지난 28일 밤과 29일 새벽사이 강수량.

이는 군산기상 관측사상 5월 하루 강수량 최다를 기록했는데 중앙부처로부터 철저한 대비체제를 구축함은 물론 피해 규모를 극소화, 점검단조차 놀라움을 표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석탄일 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29일 반나절도 안돼 군산에 140㎜ 가까운 비가 내렸을 뿐 아니라 전날인 28일 60.9㎜의 비가 내린 것까지 합하면 이틀 동안 약 200㎜의 강수량을 기록한 것이다.

기상청은 이날(29일) 오전 4시40분을 기해 군산에 호우경보를 내린 상태이고 이미 호우주의보 발령 등이 이뤄졌다.

다른 지역과 달리 불시에 행안부의 안전감찰반이 군산시 상황실에 들렀는데 마치 약속대련이나 가상훈련이라도 하듯 엄정한 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어 그 관계자들조차 놀랐다는 것.

이에 이 감찰반 관계자들은 혹 해당 근무자들만 나와서 형식적인 근무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직접 살펴보고, 당시 조치한 내용들을 일일이 체크했다.

이날 군산시의 근무 시간대별 대응 내용은 이랬다.

△ 시장의 상황대비 업무(유선)지시(5월28일 오후 5시36분) △ 비상 근무 직원들 풀가동 체제 준비 △ 안전총괄과의 부시장- 국장 상황보고(수시) △ 호우주의보(28일 오후 11시20분) 등의 순으로 이뤄지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행안부 감찰반이 예고없이 들이 닥쳤다.

그 시간은 29일 새벽 1시8분.

감찰반은 어떻게 일사분란에게 비상상황에 대비했는지를 놓고 깊은 관심을 보였는데 해당 사항과 관계자들에 대한 대응 내용들을 자료는 물론 하나 하나의 핸드폰 등 조치들에 대한 확인하고 나서야 이해를 했다고.  이런 의심은  약 1시간 7분간의 엄정한 점검이 끝나자 만족감으로 바뀌었다.

이런 준비된 비상상황 대비능력이 예외가 아니었음은 곧바로 북한 우주발사체(주장) 발사에서 제대로 보여줬다. 이는 우연이 아니라 준비된 진짜 실력(?)이었음을 증명한 것.

군산시와 해경, 군부대 등은 지난 달 31일 북한 우주발사체로 추정되는 물체가 떨어진 옥도면 어청도 인근에서 항해 및 조업하는 선박의 안전관리에 나섰을 뿐 아니라 인근 주민들에 대한 대응조치까지 완벽하게 하모니를 이뤘다.

군산해경은 이날 오전 6시29분께 평안북도 동창리에서 발사해 어청도 서방 200여km 해상에 우사발사체로 추정되는 물체가 낙하함에 따라 3,000t(톤)급 경비함정 1척을 인근에 보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에 주의를 당부하는 계도 방송 등을 했다.

시도 뉴스 청취한 후 관련 부처 및 유관기관 등과 실시간 상황을 공유하면서 주민들에게 만일의 사태에 대한 대비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다.

행안부 점검반의 호평도 호평이지만 시민들의 평가도 대체로 흡족했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이같은 불시의 비상상황에서 군산시와 시 관계자들이 유기적인 대응 능력과 사전 대비태세에 호평을 받은 것은 그동안 해안도시라는 특징과 재난 등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렸던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시 관계자들은 “이번 재난상황에 대한 호평 등 우호적인 평가에 만족하지 않고 모든 자연재해에서 재난역량 제고와 대비를 통해 시민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