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9시 기준 도로침수 등 42건 피해 발생
석탄일 연휴 마지막날인 29일 군산에 내린 비가 5월 중 하루 강수량으로는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군산에서 하루에만 143.7㎜의 비가 쏟아졌다.
특히 이날 반나절(00~12시)에만 무려 141.6㎜가 내렸다.
이는 5월 중 하루 강수량으로는 1968년에 군산서 지역 관측을 시작한 이래 역대 최다다.
지금까지는 어린이날인 지난 5일 107.6㎜가 5월 중 군산 하루 강수량으로 가장 많았었다. 그 뒤를 93.7㎜(2013/5/27)와 78.5㎜(1999/5/3)가 이었다.
전날인 28일 60.9㎜가 내린 것까지 합하면 이틀동안 군산에 204.6㎜의 강수량을 기록한 것이다.
기상청은 "북쪽에서 느리게 남하하는 정체전선 또는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군산 등 도내에 많은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비로 군산에서는 30일 오전 9시 기준 도로침수와 역류, 붕괴 등 모두 42건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 투데이 군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