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노을과 청푸른 보리밭 풍경 속 피아노 감동 클래식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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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노을과 청푸른 보리밭 풍경 속 피아노 감동 클래식 연주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3.05.26 10:07
  • 기사수정 2023-05-26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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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문화도시센터 25일 미성동서 보리밭 음악회 열어 눈길
사진=군산문화도시센터
사진=군산문화도시센터

청푸른 미성동 보리밭에서 음악회가 열려 주목을 끌었다. 

군산문화도시센터(센터장 박성신 군산대 교수)는 "지난 25일 미성동에서 시민 약 100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문화다양성 주간을 맞아 '보리밭 음악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미성동 주민 주도로 군산시예비문화도시 사업 일환으로 이뤄졌다.

특히 '문화공유원탁'에서 수렴된 주민들의 문화적 요구를 바탕으로 이번 음악회가 기획됐고, 미성동 해2마을 박종만 통장의 공연 환경 마련과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완성됐다.

음악회는 농경지와 산업단지의 풍경이 공존하는 미성동의 일상공간, 보리밭을 피아노 연주로 채워 시민 누구나 쉽게 클래식 음악을 접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특히 붉은 노을을 배경으로 보리밭에서 펼쳐진 피아니스트 군산대 김준 교수의 섬세한 연주는 농번기 주민들의 일상에 쉼을 선사했다.

미성동 주민들도 이번 색다른 음악회에 감동적인 반응을 보였다.

주민들은 “석양으로 물든 보리밭에 앉아 피아노 음악을 듣고 있으니 눈물이 났다"고 했다.  

또 "나는 문화가 뭔지 잘 모르지만, 문화도 농사처럼 모든 것을 고스란히 몸으로 느끼는 것이 아닐까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 

음악회를 총괄한 박성신 문화도시센터장은 “미성동이 지닌 공간적 매력과 저녁 노을이라는 시간적 배경을 피아노 연주로 엮어낸 음악회를 통해 시민의 문화잠재력과 다양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도시사업은 모든 사람이 누려야 할 보편적 권리로서 일상문화를 포용하고, 군산시의 문화인프라로서 지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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