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투자수익률 1%에도 못미쳐

군산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일부 분기를 제외하곤 2014년 4분기 이후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에 따르면 올들어 1분기 군산지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6.7%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 14.3%와 비교해 2.5%p 높아진 것이며, 또 작년 4분기 15.6%와 견줘도 1.1%p 늘어난 것이다.
특히 지역 내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2021년 1분기 18.7%를 제외하곤 2014년 4분기(16.8%) 이후 약 10년 간 역대 최고 공실률이다.
#소규모 상가 공실률 18%…2018년 이후 최저
반면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코로나19 이전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내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올해 1분기 18.0%로 지난 2018년 1분기 14.2% 이후 가장 낮았다.
집합상가 공실률 역시 같은 기간 10.9%로 작년 4분기 11.7% 보다 0.8%p 내렸다.
이는 고물가와 고금리, 고환율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영업환경이 악화되면서 지역에서 중대형 보다는 소형 상가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중대형 상가는 주용도가 상가 등인 3층 이상이거나 연면적 330㎡ 초과하는 일반건축물을 말하며, 소규모 상가는 2층 이하이면서 연면적 330㎡이하를 일컫는다.
#투자수익률 중·대형, 소형, 집합상가 모두 1% 미만
지역 내 임대료를 보면 중대형 상가의 경우 올 1분기 ㎡ 당 1만4,280원으로 작년 동기 1만4,530원 보다 0.5% 하락했다.
소규모 상가는 올 1분기 ㎡ 당 9,970원으로 역시 전년 같은 기간 1만110원 보다 0.6% 떨어졌다.
집합상가 역시 0.8% 내렸다.
투자수익률은 중대형 상가와 소규모 상가, 집합상가가 각각 0.75%, 0.64%, 0.91%로 전년 같은 기간 1.45%, 1.33%, 1.40%에 비해 0.7%p, 0.7%p, 0.5%p 떨어졌다.
상가투자수익률이 하락한 것은 임대를 통한 이익이 줄었고, 자산가치도 떨어졌기 때문으로 지역 내 부동산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