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람길숲'과 '새들허브숲' 조성…군산 친환경 녹색도시 탈바꿈
상태바
'도시바람길숲'과 '새들허브숲' 조성…군산 친환경 녹색도시 탈바꿈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3.05.18 20:04
  • 기사수정 2023-05-18 2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시숲사업을 통해 군산이 친환경 녹색도시로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군산시는 바람이 다니는 길을 만드는 ‘도시바람길숲’과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을 활용한 ‘새들허브숲’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철길숲 제안서 조감도/사진=군산시
철길숲 제안서 조감도/사진=군산시

#대기오염 및 기후환경개선 도시바람길숲 조성

도시바람길숲은 오는 2025년까지 200억원을 들여 시 전역에 자연·역사·문화가 함께하는 군산 Wind LINE을 조성, 산림과 도심 녹지를 잇는 사업이다.

도시 내·외곽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찬공기를 도심 내로 유입될 수 있는 길(통로)을 만들어 대기오염 및 기후환경문제 개선에 활용되도록 바람길을 조성하는 게 핵심이다.

바람길숲 중점 조성 대상지인 철길숲은 사정삼거리에서 출발해 옛 군산화물역까지 2.6㎞의 폐철도를 따라 산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이 상업지역과 주거지역을 지나간다. 

수송로, 진포로, 문화로, 구암3.1로의 간선도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숲을 조성한다. 

철길숲은 '바람타고 흐르는 군산 근대역사문화'라는 주제로 전체 4개의 테마구간으로 조성된다. 

철길숲 진입광장/사진=군산시
철길숲 진입광장/사진=군산시

진입부 역동적 공간 만들기 '활력林 힐링 및 감성 공간 만들기 여유林 철길의 추억 및 흔적 만들기 '추억林 군산시 화합의 장 만들기 어울林 구간 등이다. 

특히 시는 폐철도 구간에 바람길숲을 조성하기 위해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철도유휴부지 활용사업에 공모·선정된 바 있다.

오는 6월 중 한국철도시설공단 호남지역본부와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본격 추진된다.

도시철길숲은 레일을 보존해 군산이 품은 근대역사의 아픔을 기억하는 숲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철길숲이 조성되면 산책로, 숲, 휴게시설 등 지역주민 여가생활 공간 확충으로 지역주민의 주거환경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이 기대된다.

철길숲 가로쉼터/사진=군산시
철길숲 가로쉼터/사진=군산시

특히 서울의 경리단길과 같은 군산의 대표 관광명소로 부상할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시는 또 항상 푸른 도시로 가꾸기 위해 지역성과 역사성을 반영한 수종과 상록성 난대수종의 식재를 검토하고 있다.

구간별 특색있는 관목과 초화류 등을 식재해 철길숲을 찾는 이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3월 ‘군산시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자문단 및 행정실무협의체 회의를 연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주민설명회와 시의회 간담회도 마쳤다.

새들허브숲 조감도/사진=군산시
새들허브숲 조감도/사진=군산시

# 장기미집행 근린공원 활용 새들허브숲 조성

새들허브숲 사업은 도심 내 장기미집행 근린공원에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미세먼지 저감과 공기정화로 시민이 생활 속 자연을 느끼고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기후대응 도시숲 사업이다.

대상지는 수송동 새들근린공원으로 군산예술의전당과 실내배드민턴장과 접해있어 가족단위 이용객이 많은 곳이다.

시는 인근 잔여부지도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바꿔 온전하게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해 행정절차를 이행했고, 산림청 국비 29억을 확보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새들허브숲 사업은 어린이들이 미세먼지 걱정없이 뛰어놀 수 있도록 자연친화적 숲 놀이터로 조성한다.

또 가족단위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잔디마당, 빗물을 활용한 수경공간, 억새원 등 다양한 테마를 가지고 올해 안으로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도시바람길숲과 새들허브숲은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자연을 느끼고, 다양한 삶의 질을 높이는 휴식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