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안도와 방축도, 연도 등에 갑오징어 산란·서식장 들어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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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안도와 방축도, 연도 등에 갑오징어 산란·서식장 들어서나?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3.05.18 12:40
  • 기사수정 2023-05-19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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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해양수산부 수산자원 산란서식장 공모사업 참여 계획
갑오징어 산란/사진 제공=군산시
갑오징어 산란/사진 제공=군산시

비안도와 방축도, 연도 등 군산 연안 해역에 갑오징어 산란·서식장이 들어설 지 관심이다. 

시가 작년에 이 일대에 대한 환경 조사 등을 벌인 결과, 갑오징어가 산란 또는 서식하기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시에 따르면 작년에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서해지사에 의뢰해 비안도와 방축도, 연도 등을 대상으로 기상, 해양환경, 서식생물, 시험연구조사를 벌인 결과, 갑오징어 산란 및 서식장소로 적합한 것으로 나왔다. 

수온 17~25도, 수심 10m 전후, 지질 시니질 등의 환경조사결과, 갑오징어가 산란 또는 서식하기에 적합한 환경이라는 것이다. 

또 갑오징어 초기 먹이인 옆새우류 등의 생물이 우점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특히 시험연구조사를 통해 갑오징어 난 부착 및 부화가 확인됐다. 

시는 이 결과를 토대로 해양수산부의 오는 11월 수산자원 산란서식장 공모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면 오는 2028년까지 총사업비 50억(국비 및 지방비 각 25억)을 들여 갑오징어 산란·서식장을 조성할 수 있게 된다.   

시가 이 같은 관심을 보이는 것은 갑오징어가 고부가 가치성 어종이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어업인 소득증대에 적 잖은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군산수협의 갑오징어 연도별 위판 현황을 보면 작년 갑오징어 위판량은 약 814톤(30억200만원)으로 전년 약 506톤(33억7,800만원)보다 크게 늘었다. 

올들어서는 이달 18일 기준 약 40톤(5억3,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시 어업진흥과측은 "갑오징어 산란·서식장이 조성되면 연안 수산자원 감소현상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어업경제력 회복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갑오징어는 1년생 두족류로 마리당 단가가 높으며, 예전부터 군산해역에서 많이 잡히는 품종 중 하나다. 

산란시기는 4~6월로 섬과 섬 사이 좁은 해역으로 이동해 수심 2~10m의 사니질 바닥에 서식하는 해초류나 해조류에 알을 부착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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