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서해안 채취 해수 올들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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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서해안 채취 해수 올들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출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3.05.17 14:10
  • 기사수정 2023-05-17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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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 전경
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 전경

도내 서해안에서 채취한 해수에서 올들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8일 서해안에서 채취한 해수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3년간 매년 비브리오패혈증 검출 시기가 일주일씩 빨라졌으며 이는 지구온난화 로 인한 해수 온도 상승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제3급 법정 감염병이다.

주로 해산물을 덜 익혀서 먹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경우 감염된다. 

사람 간 직접 전파는 없으나 패혈증으로 진행될 경우 치사율이 50%에 달한다.

특히, 간 질환자, 당뇨환자 등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은 치명적이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평균 12~72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오한, 혈압 저하,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대부분 증상 발생 24시간 이내에 피부병변이 발생한다.

비브리오 패혈증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여름철에 어패류의 생식을 피하고 충분히 가열 후 섭취해야 한다. 

또한 어패류 보관 시 5℃ 이하로 저온 냉장 보관하고 조리 시에는 흐르는 수돗물에 씻어 조리하며, 조리도구는 소독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피부에 상처를 입었을 시 감염될 수 있으므로 상처가 있는 사람들은 바닷물과 접촉을 피하고 접촉 시 깨끗한 물과 비누로 노출 부위를 씻어야 한다.

김호주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비브리오패혈증균 검출 시기가 매년 빨라지고 있어 도민들의 주의가 필요하고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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