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이전 전라중엔 '미래교육캠퍼스' 설립…과연 군산 남중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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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이전 전라중엔 '미래교육캠퍼스' 설립…과연 군산 남중엔?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3.05.08 11:40
  • 기사수정 2023-05-09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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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남중/사진=투데이 군산
군산 남중/사진=투데이 군산

전주 에코시티로 이전하는 전라중 부지에 설립하려는 '미래교육캠퍼스' 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주목을 모으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군산 남중이 조촌동 디오션시티 내 이전을 권고받은 상황에서 이번 중앙투자심사 결과가 향후 남중 학교구성원 설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다. 

서거석 도교육감은 8일 전라중 현장 브리핑을 통해 "지난달 27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미래교육캠퍼스 설립사업이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학교 신설이 아닌 교육기관 설립이 중앙투자심사 첫 번째 도전에서 승인된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미래교육캠퍼스는 도교육청이 전주 에코시티로 이전하는 전라중 부지에 설립하려는 핵심시설이다.

도교육청은 2021년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전주교육지원청이 이전해오는 조건으로 전라중 이전을 승인받았다.

하지만 서 교육감이 후보 시절 행정기관이 아닌 학생들을 위한 미래교육시설을 설립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면서 방향을 틀었다.

이에 따라 미래교육캠퍼스 설립사업으로 다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됐고, 단 한 번의 도전으로 목표를 이뤘다.

서거석 교육감은 이날 브리핑 자리에서 “학생들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간절함을 가지고 교육부를 설득했다”며 “간절함이 통했다”고 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전라중 이전 적지에 전국 최고 수준의 미래교육캠퍼스를 건립해 이 일대를 미래교육의 메카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도교육청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약 479억 원을 들여 △미래기술체험관 △미래진로체험관 △미래교육관 △공유관 △e-스포츠관 등을 갖춘 미래교육캠퍼스를 건립할 계획이다.

전라중 본관 건물은 리모델링해 수학체험관, AI 소프트웨어 교육관으로 활용키로 했다.

도교육청은 2026년 7월 개관을 목표로 세부 사업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따라서 조촌동 디오션시티 내로 이전을 권고받은 군산 남중의 경우 향후 이전 시 그 자리에 어떤 시설이 들어설 지 주목이 모아지고 있다. 

이는 학부모 등을 설득할 수 있을지를 결정짓는 핵심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시교육지원청은 신역세권으로 이전을 확정한 상일고와 남중 부지를 연계한 활용방안을 찾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지고 있는 것은 상일고 부지에 '야구기념관'과 ‘AR·VR스포츠센터’ 를 짓거나, 남중 부지에는 ‘유아(숲)놀이터’ 와 실내 클라이밍장 등을 조성하는 것을 검토하는 단계다. 

이와 관련해 시교육지원청은 1월 말 일부 시도의원들과 함께 이전신설 대상학교 부지에 대한 활용방안을 찾기 위해 석교 유아학습분원과 완주 놀토피아를 방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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