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상일고, 서울 컨벤션고 꺾고 이마트배 16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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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상일고, 서울 컨벤션고 꺾고 이마트배 16강 진출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3.04.02 18:16
  • 기사수정 2023-04-04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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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목동구장서 강릉고와 8강 진출 놓고 한판
군산상일고 표상
군산상일고 표상

군산상일고(이하 상고)가 이마트배 고교야구대회 16강에 올랐다. 

석수철 감독이 이끄는 상고는 2일 경주베이스볼파크 제1구장에서 열린 2023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 고교야구대회 32강전에서 서울 컨벤션고를 3-0으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상고는 강릉고와 오는 5일 오후 2시반 목동야구장서 8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1회초부터 상고에게 행운이 따랐다.

선두타자인 박찬우가 3루수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2번 이준우의 3루수 앞 땅볼 희생번트가 야수선택(3루→2루)에 의해 주자와 타자가 모두 살았다. 

이후 박찬우와 이준우가 잇따라 도루에 성공하면서 무사 2,3루의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전날 홈런 두 방을 터뜨려 팀 승리를 이끌었던 거포 강민제의 존재감이 드러났다. 상대팀이 고의사고로 그를 내보내면서 1사 만루를 맞았다.

이어 5번 이재훈의 뛰어난 선구력 덕에 밀어내기로 1점을 얻었다.  

4회초에도 상고가 추가 점수를 올렸다.

투 아웃 상황에서 9번 김종후가 볼넷을 얻었다. 이 때 상대팀 선발 투수 김상호가 주자를 지나치게 의식한 탓에 보크를 범했다.

2사 2루에서 '테이블 세터' 박찬우가 원 볼 노 스트라이크에서 좌익수 선상 2루타로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상고는 9회에도 선두타자인 8번 2년생 민국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희생번트와 폭투로 3루까지 진루한 민국은 2번 이준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팀의 세 번째 홈을 밟았다. 

승리투수는 선발 김은호(4.2이닝)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4.1이닝 동안 15타자를 상대로 안타와 4사구 각각 1개씩 만 내주고 9개의 삼진을 잡아낸 정민성이 됐다.

이번 대회 라온고와의 경기서 첫 승을 기록한 뒤 2승째를 올린 정민성은 183㎝, 90㎏의 우완 투수다. 

한편 16강전부터는 자동 볼·스트라이크 시스템(로봇 심판)을 전격 도입한다.

16강 첫날 시험 운영을 거쳐 이틀째부터 로봇심판의 판정이 최종 판정으로 인정된다. 공식야구규칙에 따라 볼과 스트라이크 판정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게 된다.

이번 대회 최대 변수다.

이마트배 고교야구대회는 주말리그 성적을 바탕으로 출전자격이 주어지는 대통령배, 청룡기, 봉황기, 황금사자기 등의 메이저 대회와는 달리 전국의 모든 학교가 참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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