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찾은 겨울 철새 중 오리과 조류 전년과 비교 30% 이상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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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찾은 겨울 철새 중 오리과 조류 전년과 비교 30% 이상 감소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3.03.23 19:29
  • 기사수정 2023-03-24 0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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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창오리/사진=군산시
가창오리/사진=군산시

군산을 찾은 겨울철새 중 오리과 조류가 작년과 비교해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이 이 달 17일부터 19일까지 금강호와 금강하구 등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200곳을 대상으로 서식환경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 

이 가운데 군산과 관련 있는 철새 도래지는 금강호와 금강하구, 만경강 하류, 동진강 등이다. 특히 올해는 옥구저수지와 옥녀저수지도 새롭게 포함했다. 

환경부는 행정구역상 충남 서천군이지만 군산과 맞닿아 있는 유부도도 군산 통계에 포함했지만 여기서는 제외했다. 

환경부의 '겨울철 조류 동시 총조사(센서스)'는 10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매달 실시하고 있다. 이번이 올해 마지막 조사인 셈이다. 

조사 결과, 올해 3월 군산을 찾은 전체 겨울철새 수는 약 6만6,290마리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전체 물새가 3만5,643마리, 오리과 조류 3만647마리다. 

조사지역별로는 물새의 경우 금강호 18종 1,522마리, 금강하구 33종 7,44 마리, 만경강 하류 27종 1만8,307마리, 옥구저수지 10종 714마리, 옥녀저수지 13종 1,875마리, 동진강 24종 5,681마리다.

오리과 조류는 금강호 10종 1,393마리, 금강하구 14종 6,203마리, 만경강 하류 1만6,944마리, 옥구저수지 6종 657마리, 옥녀저수지 7종 524마리, 동진강 9종 4,926마리로 확인됐다.  

자료 출처=환경부
자료 출처=환경부

특히 조류인플루엔자 전파 가능성이 높은 오리과조류(오리류·기러기류·고니류)는 전월(32만8,577마리) 대비 90.6%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본격적인 북상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작년 같은 기간 오리과 조류 4만4,739마리와 비교하면 약 31.5%가 감소한 것이다. 또 작년 10월 기준 오리과 조류 6만8,966마리와 빗대어보면 55.5%가 줄었다.  

동진강에서 오리과 조류가 6배 가까이 줄어든 것이 전체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환경부의 이번 조사는 야생 조류 조류인플루엔자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철새 보호를 위해 실시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관계기관에 공유하는 등 범 부처 차원의 협업 및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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