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도 몽돌 해수욕장 인근 갯바위에 갇힌 10대 3명 해경에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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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도 몽돌 해수욕장 인근 갯바위에 갇힌 10대 3명 해경에 구조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3.03.21 10:21
  • 기사수정 2023-03-21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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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바위에 고립된 10대를 해경이 구조보트를 활용해 구조하고 있다/사진-군산해경
갯바위에 고립된 10대를 해경이 구조보트를 활용해 구조하고 있다/사진-군산해경
해경이 고립된 10대를 구조하기 위해 반대방향에서 바위산을 넘고 있다./사진=군산해경
해경이 고립된 10대를 구조하기 위해 반대방향에서 바위산을 넘고 있다./사진=군산해경

바닷물이 높아져 갯바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던 10대 3명이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1시 29분쯤 옥도면 신시도 몽돌해수욕장 인근 갯바위에서 낚시를 즐기던 고등학생 A군(17) 등 청소년 3명이 밀물에 고립됐다.

신고를 받은 군산해경 새만금파출소는 현장으로 구조세력을 급파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해당 위치가 수심이 얕아 연안구조정 접근이 어려워 자칫 파도에 의한 2차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는 점을 확인했다.

해경은 고심 끝에 이들이 고립된 반대방향에서 바위산을 넘어가 구조하기로 결정하고 깎아지는 비탈길을 올라 로프 구조법을 이용해 2명을 구조했다.

이들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나머지 한 명은 구조보트를 이용해 구조했다. 

새만금파출소 정종훈 경장은 “구조과정에서 물이 차올라 자칫 잘못하면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는데, 만조가 되기 전에 모두 구조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해경은 이들을 대상으로 사고 경위를 조사한 결과, 썰물 때 갯바위로 낚시를 하러 이동했다가 밀물로 바닷물이 차오르자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사고 직후 30분 만에 이들을 보호자와 119에 인계 했다.

군산해경측은 “서해안은 조수간만의 차이가 커 고립사고가 자주 발생한다”고 했다.

따라서 “갯바위 등 연안해역을 방문할 때는 해당 지역의 밀물과 썰물 시간을 반드시 확인하고 구조요청을 할 수 있도록 휴대전화를 꼭 챙겨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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