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우 도의원, "어르신 대중교통 무임승차 도입해 교통복지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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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우 도의원, "어르신 대중교통 무임승차 도입해 교통복지 확대해야"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3.03.16 10:27
  • 기사수정 2023-03-16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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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발언을 통해 어르신 대중교통 무임승차 지원 정책 제안
취약계층 이동권 보장, 대중교통 활성화 등 사회경제적 효과와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경감 기대
제주, 충남 등 타 지자체에서 운영중인 사례 분석을 통해 전라북도 어르신 무임승차 지원사업 도입 촉구
문승우 도의원
문승우 도의원

전북도의회 문승우 도의원(군산4)이 어르신 대중교통 무임승차에 대한 전북도의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의원은 16일 열린 제398회 제4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어르신 대중교통 무임승차 지원으로 교통복지를 확대하자고 주장했다.

이는 초고령화가 날로 높아지는 상황에서 고령자 등 교통약자와 취약지역의 이동권 보장, 대중교통 활성화, 노인복지 지원 등 복합적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문 의원이 내놓은 한국교통연구원 분석결과에 따르면 대중교통(지하철) 경로 무임승차 제도의 비용편익(B/C)은 1.63~1.84(2012년 기준)로 매우 경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2020년 물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연간 편익이 3,650억원에 달하는 만큼 어르신 대중교통 무임승차 정책이 사회경제적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또 사회경제적 효과와 함께 고령운전자의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고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는 대안이 바로 버스 무임승차 지원사업이라는 것이 문 의원의 주장이다. 

실제로 도내에서 발생한 지난 10년 동안 교통사고 현황을 보면 전체 사고 건수는 감소했지만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건수는 무려 57%나 증가했다. 교통사고로 인한 도내 전체 사망자 중 고령운전자 사망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27.5%를 차지할 만큼 치사율도 높아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따라서 이미 여러 지자체에서는 어르신 대상 버스 무임승차 지원사업을 시행하거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실제 제주도는 2017년부터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임승차를 도입했고, 충청남도도 2019년부터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시내버스 무료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대구시는 7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시내버스 무임승차를 오늘 7월부터, 대전시에서도 올 하반기부터 70세 이상 어르신은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게다가 대중교통을 무상으로 전환하거나 지원하는 흐름은 해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룩셈부르크와 미국 캔자스시는 2020년부터 대중교통을 무상으로 운영하고 있고, 보스턴시는 저소득 동네와 시내를 연결하는 버스 노선에 무상 이용권을 도입해 교통취약계층의 교통복지 향상, 버스운행의 정시성 제고 등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문승우 의원은 “타 지자체에서 운영 중인 무임승차 사례를 면밀히 분석해 도내 실정에 맞는 무임승차 지원사업의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준비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또 "도내에 거주하시는 어르신들 역시 비용 걱정 없이 마음껏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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