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관광 만족도 높지만 관광객 지갑 안 연다…市 관광정책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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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관광 만족도 높지만 관광객 지갑 안 연다…市 관광정책 개선해야"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3.03.14 13:50
  • 기사수정 2023-03-15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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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봉 의원 시의회 임시회 5분발언 통해 지적
코로나19로 발길 끊긴 경암동 철길마을에 연휴를 맞아 관광객들이 다시 찾고 있다. /사진=군산시
코로나19로 발길 끊긴 경암동 철길마을에 연휴를 맞아 관광객들이 다시 찾고 있다. /사진=군산시
한경봉 의원
한경봉 의원

군산의 관광 수용력은 높으나 관광 소비력과 관광정책 역량지수는 여전히 낮은 만큼 군산시의 관광정책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경봉 의원은 14일 열린 제254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올 1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전국 17개 시도와 152개 시군을 대상으로 발표한 '2021 지역관광발전지수 동향'을 꺼내 들었다. 

지역관광발전지수 동향은 관광수용력, 관광소비력, 관광정책역량 지수 등 3개 대분류를 중심으로 7개 중분류, 21개 소분류 등 모두 34개의 세부지표로 평가한 것이다. 

그 결과, 군산시의 지역관광발전지수는 3등급에 머물렀다. 

그는 "시의 세부평가결과를 보면 3개의 대분류 지수 중 관광수용력 지수는 1등급으로 우수하나, 관광소비력과 관광정책역량 지수는 각각 3~4등급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소 분류 지표 중 관광객수와 관광객 만족도는 1등급인 반면 관광지출액은 최하인 6등급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는 군산은 관광객도 많이 오고 관광만족도는 높은 편이나, 돈을 쓰고 싶은 여건은 갖추지 못했다는 방증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따라서 그는 시가 냉철한 현황분석과 보완정책을 시급히 시행할 것을 제안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그는 관광정책환경 항목에서 관광자원 개발사업 건수나 관광예산액 등의 지표실적이 저조함에 따라 관광정책사업과 관광예산 역시 6등급에 그쳤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이에 “관광분야의 적극적인 신규사업 발굴을 통한 관련 예산 증대와 함께 관광지출액을 늘릴 수 있는 사업들과 정책 구상에 더욱더 노력해 줄 것”을 시에 주문했다.  

또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관광지식정보시스템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통계에 따르면 도내 시·군 중 외국인 입장객 통계 자체가 없는 지자체는 군산을 포함해 3개 뿐"이라고 내세웠다.  

심지어 "외국인 숙박통계도 없다"면서 "시가 관광객 통계자료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근대역사박물관과 청암산 오토캠핑장 뿐만 아니라 외국인 방문을 전제로 한 국제회의 등을 유치하려는 새만금컨벤션센터 외국인 입장객도 0명이라는 설명이다. 

한경봉 의원은 발언 말미에 “'군산다운 문화관광도시, 맛과 멋이 있는 체류형 관광산업 활성화 도시' 구축을 위해 시 관광정책에 대한 철저한 자가진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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