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수출복합센터 사업시행사 자금 조달 ‘중대기로’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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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수출복합센터 사업시행사 자금 조달 ‘중대기로’ 직면
  • 정영욱 기자
  • 승인 2023.03.13 11:58
  • 기사수정 2023-05-09 0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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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시행사 ‘군산자동차무역센터’ PF 능력 등 초비상 걸려
건설경기 한파 속 금리· 건축비 등 고공행진에 발목 우려
시, 시행사와 접촉 이어 전북도 등과 대응책 마련 분주
새만금자동차수출복합센터 조성사업. / 사진=투데이군산
새만금자동차수출복합센터 조성사업. / 사진=투데이군산

‘군산시의 야심작’ 새만금자동차수출복합센터 조성사업(이하 자동차 수출복합센터사업)이 올 상반기에 착공될 예정이었으나 '중대기로'에 직면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추진된 이 자동차수출복합센터사업은 군산의 신산업으로 육성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군산항 발전이란 기대감으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받아왔지만 시행사업자의 자금력 문제로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은 2023년까지 국비 275억, 도비 95억, 시비 129억, 민간 1,100억 등 총 사업비 1,599억원을 투자해 19만7,824㎡(약 6만평) 규모로 개발되는 군산시의 대형 프로젝트였다.

이곳은 내수와 수출용 중고차를 비롯해 중고 건설기계·농기계·특장차 등을 취급한다.

중고차 매집부터 검사, 정비, 출고를 비롯해 수·배송, 재고관리 등 모든 처리과정을 디지털화한다.

또한, 기존 국내의 중고차 매매단지의 야드형 차량 전시 및 판매 형태를 벗어나 테마 공간, 체험 마케팅 등을 도입한 자동차복합문화단지로 조성키로 했다.

이 사업이 본격화되면 생산유발 효과 993억원, 부가가치효과 782억원, 고용유발 효과 1,043명 등으로 지역의 신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그동안 침체된 군산항 물동량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상화되면 자동차수출 물동량만도 2만대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현재 사업 추진에 따른 토지 용도 변경 등 주요행정 절차가 마무리돼 사업자의 건축 인· 허가 취득을 앞두고 있다.

민간 사업자의 PF 대출 등 자금조달이 확정되면 적어도 2개월 이내에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 사업의 핵심 중 하나인 사업시행자의 자금조달 능력에 차질이 우려된다는 후문이어서 사업전반에 초비상이 걸린 상태다.

‘군산자동차무역센터’는 자동차수출복합센터 내 중고차 물량확보 및 수출상담회 실무를 진행하고 본격 운영할 사업시행자다.

이 시행자는 최근 세계적인 경기 불황속에 국내 건설경기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으면서 자금조달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이 회사는 빅스텝 등의 영향으로 주거래은행과 PF문제가 마무리되지 않고 있는데다 각종 건설비용 급등에 따라 전반적인 사업시행능력을 시험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시는 시행자에 당초 계약 등에 따라 4월말까지 이 문제를 해결하라는 독려와 함께 모든 가능한 시나리오를 준비해야할 상황.

이에 따른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군산시, 새만금개발청, 전북도 등도 방안 마련을 위한 고심은 물론 대책회의 등 부산한 움직임을 하고 있다

그동안 이 사업자의 자금능력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은 꾸준히 이어져왔다.

앞서 사업결정이 난 후에도 부지문제 등으로 당초 올해 상반기 시험가동 및 개장을 계획했지만 사업의 지지부진은 계속되어 왔다.

한편, 새만금수출복합단지 조성사업은 2018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산업위기대응 지역활력프로젝트사업으로 선정돼 추진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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