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조합장 선거, 무투표 포함 현 조합장 수성 8곳…교체 2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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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조합장 선거, 무투표 포함 현 조합장 수성 8곳…교체 2곳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3.03.08 19:24
  • 기사수정 2023-03-10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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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지역 조합장 선거에서 무투표 당선을 포함해 8곳의 현 조합장이 자리를 지키는데 성공한 반면 2곳은 새 인물로 바뀌는 결과가 나왔다.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제3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 결과, 3명의 무투표 당선자 등 모두 10명의 조합장이 선출됐다. 

#현역 조합장 꺾은 '대야농협' 이번 선거 최대 이변

양자대결로 치러진 대야농협의 경우 한전수 후보(59)가 741표(56.13%)를 얻어 현 조합장을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현 조합장인 민윤기 후보는 579표(43.86%)의 지지를 받는데 그쳤다. 

현 조합장이 출마하지 않은 산림조합을 제외한 이번 조합장 선거 중 유일하게 현역이 탈락했다.

한전수 당선자는 전북대 농과대 원예학과를 졸업한 전 대야농협 전무 출신이다.

대야농협 선거는 군산서 가장 높은 90.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무주공산' 산림조합…前 조합 상무의 데뷔 성공

이번 조합장 선거 중 유일하게 현역 조합장이 출마하지 않은 곳이 산림조합이다.

이름에 걸맞게 '무주공산'과 같은 산림조합 선거에 관심이 쏠렸다. 

김성현과 조찬금, 고창인, 문섭 후보 등 4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 결과, 투표자수 1,878명 중 김성현 후보가 1,070표(57.28%)를 얻어 당선됐다.

함께 경쟁한 조찬금, 고창인, 문섭 후보는 각각 560표(29.97%), 166표(8.88%), 72표(3.85%)에 머물렀다.

김성현 당선자는 충북대 임학과를 졸업하고 전 산림조합 중앙회 전북도지회 회장과 전 군산산림조합 상무를 역임하는 등 산림조합 베테랑이다. 

#지역농협 중 최대 선거인수 '군산농협' 승자는?

군산 농협은 지역 단위 농협 중 선거인수가 가장 많은 곳이다. 

이번 조합장 선거 선거인수만 3,041명에 달했다. 

특히 군산농협 조합장 선거는 이번 선거에서 50세의 최연소 도전자가 나서 주목을 끌었다. 사실상 세대 간 맞대결로도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현 조합장의 문턱을 넘는데 실패했다.

현역인 박형기 후보가 투표자수 2,313명 중 1,298표(56.21%)를 얻었다. 경쟁을 펼친 한종현 후보는 1,011표(43.78%)의 지지를 받았지만 287표차로 아쉽게 고개를 떨궈야 했다. 

#최대 격전 '동군산농협' 現 조합장, 前 조합장에 '신승'

지역 농협 조합장 선거 중 가장 많은 후보가 도전장을 내민 곳이 동군산농협.

4명의 후보가 격돌했다.

현 조합장인 박영근 후보에 맞서 동군산농협 4~6대 3선을 지낸 채수항 후보가 강력한 라이벌로 등장했다. 

하지만 조합원들은 현역의 손을 들어줬다. 

박영근 후보는 총 투표자수 1,879명 중 696표(37.17%)를 얻어 당선했다. 채수항 후보는 그 보다 68표 적은 628표(33.54%)였다. 

조시오 후보와 김석호 후보는 각각 307표(16.39%)와 241표(12.87%)를 얻는데 그쳤다.  

#'서군산 농협' 과반수 넘는 현직 조합장의 무난한 승리

서군산농협의 경우 현 조합장이 무난하게 당선됐다. 

조합장을 지낸 반희철 후보 등의 등장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지만 의외로 싱겁게 승부가 마무리됐다.  

현역인 김기수 후보가 투표자수 1,058명 중 과반수가 넘는 561표(53.07%)의 지지를 받아 조합장 자리를 지켰다.

반희철과 이영종 후보는 각각 360표(34.05%)와 136표(12.86%)에 머물렀다. 

#40표차, 현 조합장 가슴 쓸어 내리게 한 '회현농협' 

양자대결의 회현농협은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현 조합장인 김기동 후보가 근소한 차로 당선됐다. 김기동 후보는 투표자 907명 중 472표(52.21%)를 획득했다.

하지만 공인중개사이며, 카이스트 공학 석사 출신의 강경식 후보는 예상 밖 선전했다. 

그는 김기동 후보 보다 30표 부족한 432표(47.78%)를 얻었지만 쓴잔을 마셨다. 

#치열한 접전 예상 깨고 승부 쉽게 난 '군산 수협'

두 명이 도전장을 내민 수협 조합장 선거는 지역에서 가장 관심을 끌었다.

선거 막판 현역 조합장에 맞서 출마예상자들이 사실상 단일화(?)를 이뤄냈다. 이 때문에 수협 조합장 선거가 박빙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승부가 쉽게 갈렸다. 

현 조합장인 김광철 조합장이 투표자 3,847명 중 2,479표(64.69%)를 얻어 당선됐다. 여상복 후보는 1,353표(35.30%)에 그쳐 고배를 마셨다.    

한편 이번 조합장 선거에는 군산농협 등 10개 조합에 모두 22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무투표 당선은 군산원협과 옥구농협, 옥산농협 3곳이다. 

※ 투데이 군산 알림

독자들의 잇단 요청에 따라 제3회 전국 동시 조합장 군산 선거 결과를 텍스트(text)로도 남겨드립니다.

많은 활용 바랍니다. 

/투데이 군산 '뉴스 디렉터'

◆군산농협

△총선거인수 3,041명 △투표자수 2,313명 △박형기 1,298(56.21%) △한종현 1,011(43.78%) △무효 4 △기권 728

◆동군산농협

△총선거인수 2,313명 △투표자수 1,879명 △조시오 307(16.39%) △채수항 628(33.54%) △김석호 241(12.87%) △박영근 696(37.17%) △무효 7 △기권 434

◆대야농협

△총선거인수 1,462명 △투표자수 1,326명 △민윤기 579(43.86%) △한전수 741(56.13%) △무효 6 △기권 136

◆서군산농협

△총선거인수 1,237명 △투표자수 1,058명 △반희철 360(34.05%) △이영종 136(12.86%) △김기수 561(53.07%) △무효 1 △기권 179

◆회현농협

△총선거인수 1,080명 △투표자수 907명 △김기동 472(52.21%) △강경식 432(47.48%) △무효 3 △기권 173

◆군산수협

△총선거인수 5,285명 △투표자수 3,847명 △여상복 1,353(35.30%) △김광철 2,479(64.69%) △무효 15 △기권 1,438

◆산림조합

△총선거인수 2,605명 △투표자수 1,878명 △김성현 1,070(57.28%) △조찬금 560(29.97%) △고창인 166(8.88%) △문섭 72(3.85) △무효 10 △기권 727

◆옥구농협

△전봉구(무투표)

◆옥산농협

△박규석(무투표)

◆원예농협

△고계곤(무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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