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일 시의장 "새만금청 '갑질 아닌 갑질'로 지역발전 저해" 맹비난
상태바
김영일 시의장 "새만금청 '갑질 아닌 갑질'로 지역발전 저해" 맹비난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3.03.02 15:12
  • 기사수정 2023-03-06 08: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만금 ‘원점’청이 아닌, 새만금 ‘개발’청임을 명심해야"
(자료사진)김영일 의장
(자료사진)김영일 의장

김영일 군산시의회 의장이 새만금개발청이 갑질 아닌 갑질을 하며 오히려 지역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김 의장은 2일 시 집행부와 지역 현안사업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고군산군도 케이블카사업 전면 중단, 수상태양광 사업 표류 등 지역내 현안사업들이 지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해결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새만금개발청의 소극행정으로 인한 재검토 및 방관으로 각종 개발사업이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 이니냐"고 우려했다. 

새만금개발청의 지역 현안사업과 관련한 태도를 직접 짚고 나선 것이다. 

고군산군도 케이블카는 옥도면 신시도와 무녀도 4.9㎞를 잇는 사업이다.

당초 이 사업은 오는 2024년 개장할 계획이었다. 

특히 지난 2019년 6월 시와 새만금개발청, 새만금개발공사가 공동 업무협약을 맺고 노선선정 및 타당성 검토 용역, 케이블카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한 상태다. 

하지만 새만금개발청의 전면 재검토 입장으로 자칫 이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

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 지연도 마찬가지다. 이로 인해 지난 2020년 투자협약을 맺은 SK의 2조원 규모 데이터 센터도 물 건너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당초 이 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한수원이 공사비용 등을 이유로 차일피일 미루고 있어서다. 

최근 수상태양광 발전 추진방안 협의가 재개됐지만 새만금개발청은 뚜렷한 대안 하나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김 의장의 주장이다. 

그는 "대기업의 투자철회까지 이어질 새만금청의 무능함을 어디까지 두고 봐야 하냐"고 한탄했다.  

특히 그는 "새만금개발청은 개발에 대한 독립적 권한과 개발사업 및 인허가를 틀어쥐고 '갑질 아닌 갑질'을 하며 오히려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곳이 되었다"고 비난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렇게 될 바엔 차라리 특별광역자치단체 지위를 부여받게 될 전북도에 각종 권한 및 업무를 이관하는게 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간담회 막바지에 그는 “새만금 사업이 법과 규제만 앞세운 새만금개발청의 소극행정으로 부지만 남겨둔 채 쓸모없는 땅으로 전락되지 않을지 우려된다.”고 했다.  

이어 “새만금개발청은 그동안 공들여놓은 사업을 다시 원점으로 돌려놓는 새만금 ‘원점’청이 아닌, 새만금 ‘개발’청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쏘아 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