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퍼코리아, 최종 매각문제 조건 놓고 진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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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코리아, 최종 매각문제 조건 놓고 진통 중?
  • 정영욱 기자
  • 승인 2023.02.27 10:32
  • 기사수정 2023-03-02 0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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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농 컨소시엄 ‘5개월째 우선협상대상자’ … 인수의사 확고
작년 영업익 258억 전년비 17.8% ↓… 적자전환 등 걸림돌되나
적어도 3월 중엔 결론 날 듯… 협상조건 등 변화 여부에 관심
페이퍼코리아/사진=투데이 군산 DB
페이퍼코리아/사진=투데이 군산 DB

페이퍼코리아 인수문제가 장기화되면서 지역사회와 관련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페이퍼코리아는 영업이익 및 매출액이 감소한데 이어 당기순손실까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나 인수업체의 반응이 새로운 관심사로 등장하고 있다.

페이퍼코리아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58억4,374만원으로 전년대비 17.8% 감소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099억5,704만원으로 5.8% 줄어들었으며, 당기순손실은 12억5,859만원에 달했다.

문제는 ‘5개월째 우선협상대상자’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대농 컨소시엄의 최종 입장이다.

물론 대농컨소시엄은 인수문제에 대해선 분명한 입장을 표명하고 있고 유암코는 물론 군산시 등과 물밑접촉을 하고 있다는 후문도 있다.

하지만 장기간의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이 지속되는 것에 대해 다양한 해석들이 나오고 있다.

유리한 매각시점 때문인지, 아니면 외부환경 등을 고려한 것인지 등에 대한 예측섞인 분석들이 잇따르고 있다. 최악의 경우 매각 불발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앞서 페이퍼코리아는 지난해 9월 하순 최대주주인 유암코기업 리바운스 제칠차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합자회사에 지분 및 채권 매각 관련 내용을 확인한 결과, 최대주주는 대농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신영그룹으로선 2004년 섬유업체 대농 인수에 이어 약 18년 만에 이종산업 M&A 성공이다.

매각 대상은 유암코(연합자산관리) 지분 53.29%, 유암코 및 유암코 자회사 유앤아이대부가 보유한 채권·대여금(1954억원) 등이다.

페이퍼코리아는 1944년 설립, 군산과 충북 청주 소재다.

유암코는 2017년 페이퍼코리아 인수 후 군산공장을 이전하고, 신문용지 공장을 매입했다. 군산공장 초기 안정화 노력 및 시설투자로 안정적인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 

페이퍼코리아는 포장용지 분야에서 2021년 기준 시장점유율 약 62%를 기록하기도 했고, 유수 기업들의 납품을 받고 있다. 신문용지 시장에선 전주페이퍼, 대한제지에 이어 3위(약 22%)다.

이 회사는 2015년엔 부동산 개발에 뛰어들며 사업 다각화를 시작했다. 군산시 조촌동에 조성 중인 디오션시티 개발을 주도하고 아직까지 성공적이었다는 평을 받았다.

한편 1953년 설립된 섬유업체인 대농은 청주 흥덕구 복대동 대농지구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섬유공장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IMF 외환위기 때 어려움을 겪었다.

신영그룹은 2004년 산은캐피탈과 함께 대농을 인수한 뒤 2006년에 최대주주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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