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 산업지원센터 구축 공사비 껑충…고민 깊어지는 市
상태바
해상풍력 산업지원센터 구축 공사비 껑충…고민 깊어지는 市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3.01.17 10:21
  • 기사수정 2023-01-19 15: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상풍력 산업지원센터 구축사업이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공사비 증가로 차질이 예상된다. 사진은 지난 2020년 11월 업무협약/사진=군산시
해상풍력 산업지원센터 구축사업이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공사비 증가로 차질이 예상된다. 사진은 지난 2020년 11월 업무협약/사진=군산시

해상풍력 산업지원센터 구축사업이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공사비 증가로 차질이 예상된다. 

따라서 세계풍력기구(GWO)의 안전 및 기술교육 관련 과정을 줄여야 할 지 아니면 지방비를 더 늘려야 할 지를 놓고 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420억원(국비 220억, 도비 및 시비 각 100억)을 들여 새만금산업연구용지 2공구 7-11 부지 1만4,000㎡(건축연면적 8,351㎡)에 해상풍력 산업지원센터를 구축한다. 

전북도와 군산시, 한국에너지공단이 시행하는 이 사업은 해상풍력 전문인력 양성을 주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건설공사비지수 상승에 따른 추정 공사비용이 증가해 적 잖은 차질이 예상된다. 

건설공사비지수는 건설공사의 직접공사비를 대상으로 2015년도의 생산자물가지수를 100으로 기준해 물가변동을 계산하는 통계지수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2019년 타당성조사 용역 시 ㎡당 건축비를 과소 산정한 탓이다. 새만금산단 연약지반 기초공사비가 미반영됐다. 

특히 건설공사비 지수가 역시 지난 2020년 1월(사업 시작 시기)과 견줘 작년 6월(센터 설계 시기) 기준 24%가 상승했다. 2020년 1월 건설공사비 지수가 118.28이었던 것이 작년 6월에는 147.23으로 뛴 것이다. 

연간 평균 건설공사비지수 상승률이 1%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전례없는 폭등인 셈이다. 

따라서 시는 총공사비가 105억원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의 고민은 점점 커져가고 있다. 

건축면적을 유지할 경우 지방비(도비 및 시비 각 52.5억) 증액 부담이 적지 않고, 현재의 예산액을 유지하게 되면 교육장비 및 프로그램 축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특히 현재의 예산을 유지할 경우 GWO의 전 과정(안전, 기술, 고급) 인증이 어려워진다. 

GWO의 최소(안전 100%, 기술 50%) 또는 일부(안전, 기술) 과정 인증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다른 곳과의 차별화 전략 목표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따라 시는 GWO 전 과정이 가능하되, 사업비 증가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본관동과 시험동 등 건물 2개동을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 외장재를 석재서 샌드위치 판넬로 교체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이럴 경우 도비와 시비 각 33.5억이 늘어나는데 그친다는 것이다. 

시는 이 같은 안을 지난 16일 시의회 간담회 과정서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시의회와의 간담회 결과를 토대로 시의회 출연금 동의안을 상정한 뒤 내년 본예산에 변경 사업비 반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