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점부터 재추진 중인 월명산 전망대가 올해 기본구상을 다시 수립한다.
특히 시는 기본구상이 마무리되면 디자인 재검토 뒤 내년 3월쯤 전망대를 착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군산시는 16일 시의회와의 간담회에서 내년까지 총사업비 100억원을 들여 신흥동 26-2번지(평화매점) 일원에 월명산 전망대 및 관광객 쉼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보고했다.
월명산 전망대는 당초 올해까지 건립할 계획이었으나 사업비 과다 증액 논란으로 사업추진이 1년 넘게 늦어져왔다.
시는 이날 오는 3월까지 전국 전망대 사례조사 및 분석 등을 거쳐 월명산 전망대 기본구상(안)을 다시 마련하겠다고 시의회에 보고했다.
이후 월명산 전망대 건축 디자인을 재검토한 뒤 상반기안에 기본계획을 확정짓겠다는 것이다.
이런 과정이 마무리되면 건축설계를 거쳐 내년 3월에는 월명산 전망대를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앞서 시는 작년 10월 추진방향 설정을 위한 디자인 및 건축 관계자문가의 자문을 받았다. 그런 뒤 월명산 전망대 추진방향 재설정을 최종 결정했다.
그동안 월명산 전망대를 둘러싼 논란이 적지 않았다.
월명산 전망대의 총사업비의 잦은 변경이 가장 컸다.
시는 작년 7월 시의회 임시회 업무보고를 통해 높이 5.8m, 폭 8m, 두께 1.4m의 월명산 전망대 건립 총사업비를 기존 80억원 보다 18억이 늘어난 98억원으로 보고했었다.
국도비 매칭도 아닌 순 시비만 18억원이 늘어났다.
이는 당초 6억원에 불과하던 월명산 전망대 사업비가 32억에 이어 80억으로 점점 늘어나더니 또 다시 98억원으로 껑충 뛴 것이다.
외부마감재가 건축허가 부적합 판정을 받아 설계변경을 하다보니 총공사비가 늘어난 탓이다.
이러자 시의회에선 사업비가 크게 늘어나게 된 만큼 설계를 다시 공모해 제대로 된 월명산 전망대를 건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었다.
국도비를 반납하고 페널티를 받더라도 제대로 된 전망대를 만들어야한다는 취지다.
서동완 의원은 당시 5분발언을 통해 "공사비가 더 들더라도, 시기가 좀 늦더라도, 제대로 된 전망대, 군산의 관광명소가 될 수 있는 전망대를 만들자"고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