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가 동산중 이전부지 활용대책을 즉각 마련해 줄 것을 전북도교육청에 건의했다.
군산시의회는 12일 제252회 임시회에서 서은식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 같은 내용의 건의안을 만장일치 통과시켰다.
건의안에 따르면 금동에 자리한 동산중은 지곡동 이전을 앞두고 있다. 3월부터 동산중 건물은 영광중이 본관 건물 공사기간인 약 1년 동안 임시로 사용하게 된다.
따라서 내년 1월부터 동산중 건물은 텅 비게 된다는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이전부지 활용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동산중 이전으로 인해 주변 해신동 등 원도심 일대가 더 쇠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한 예로 군산초가 이전한 2019년 3월 이후 1년 동안 월명동 인구가 8.5%가 감소한 것을 들었다.
특히 지난 5년 간 해신동은 20%, 월명동은 24%의 인구가 이미 줄어든 상황에서 동산중까지 이전하면 원도심은 '쇠락'을 넘어 '소멸'을 걱정해야 할 처지라는 것이다.
이에 시의회는 "도교육청은 학교 건물과 부지 활용계획을 수립해 시와 시의회, 관계기관 등 지역주민대표를 포함한 민관합동협의체를 구성, 운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통해 "주민 입장이 적극 반영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건의문을 대표 발의한 서은식 의원은 "이달 16일부터 동산중 이전이 시작된다"며 "동산중 이전부지 활용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의회는 이번 건의문을 전북도의회와 전북도교육청, 군산교육지원청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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