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대의 나선거구 재선거 공천 관련 발언이 논란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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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대의 나선거구 재선거 공천 관련 발언이 논란인 이유는?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3.01.02 12:26
  • 기사수정 2023-02-02 0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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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대 국회의원의 군산시의원 나 선거구(해신동, 신풍동, 삼학동, 소룡동, 미성동) 재선거와 관련한 일련의 발언들이 도마에 올랐다.

최근 신 의원의 나선거구 재선거 공천과 관련한 잇단 발언을 두고 '말바꾸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서다.

일부에서는 신 의원의 신중치 못하고, 명확하지 않은 발언이 오히려 이러한 논란을 더욱 키웠다는 비판도 나왔다.

신 의원은 작년 6월 KBS 전주 제1라디오 <패트롤 전북> 전화 인터뷰를 통해 "모든 정당이 그 당의 책임으로 후보가 낙마하면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군산시의원 나선거구 재선거가 예정된 상황에서 민주당 후보 공천 여부와 관련한 해당 지역위원장인 신 의원의 첫 발언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특히 당시 이 발언은 민주당의 무공천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도 읽혀졌다.   

다만 그는 "민주당의 잘못으로 우리 후보가 낙마하면 후보를 내지 말자고 했는데 이 것이 특정 정당 혼자서만 할 수 있는게 아니다"며 "모든 정당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후보를 낸다고 한다면 선거보조금을 삭감해 정당에 지급한다든지 이런 내용까지 포함해서 근본적인 법률적 제정의 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헌법의 정당의 후보 추천권에 대한 침해가 있어 어렵다한다면 최대한 정당 간 협약을 통해서라도 이런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현재 나선거구는 2일 현재 국민의힘과 민주당 예비후보 각 1명씩 등록한 상태다. 나선거구 재선거 비용 만 8억원이 훨씬 넘는 시민의 세금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런 그는 작년 12월 나선거구 재선거의 민주당 공천을 결정한 이유를 묻는 <투데이 군산>과의 전화 통화에서는 앞선 발언과 전혀 다른 논리를 폈다. 

당시 물의를 일으킨 음주운전을 한 후보가 중앙당으로부터 제명 의결돼 선관위 등록이 취소됐기에 사실상 민주당이 공천하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 발언은 민주당 안팎에서 지나치게 억지스럽고 작위적인데다 신중치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후 신 의원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공천을 하고 안하고를 떠나 너무 후보가 난립하면서 지역의 혼선 부분도 있다"며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정하는 게 오히려 지역주민에게 책임 있는 당의 모습이 있겠다 싶어 공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 당의 잘못으로 후보가 낙마하면 그 책임을 져야한다는 게 개인의 소신이라던 그가 지금에와서는 지역주민에게 책임 있는 당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공천키로 했다는 것이다.  

신 의원의 '말바꾸기'로 비춰질 수 있는 대목이다.    

이로 인해 자칫 신영대 의원과 지역민 간 그간 쌓아놓은 정치적 신뢰가 한순간에 깨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지역의 한 인사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나선거구 재선거 공천)에 대해 신중치 못한 것이 아쉽다"며 "아무리 공천의 정당성을 갖는다해도 지역민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다"고 봤다.   

또 다른 한 인사 역시 "재선거 공천과 관련해 명확하고 정제되지 못한 발언이 '말바꾸기 아니냐'는 논란을 더 키운 것 같다"며 "결국 신의원 신뢰도에도 흠집을 남겼다"고 했다. 

한편 나 선거구는 지난 6월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후보자 3명 모두 무투표 당선된 곳이다. 이 가운데 무투표 당선 예정자 한 명이 음주운전에 적발된 것이 계기가 돼 재선거를 치르게 됐다.

따라서 오는 4월5일 재선거를 통해 나 선거구 나머지 한명을 선출하게 된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지난달 27일과 28일(1차)에 이어 이달 9일과 10일(2차) 나 선거구 예비후보자를 공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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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ㅂ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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