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공공기관 청렴도 발표 앞두고 市 '나 지금 떨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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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공공기관 청렴도 발표 앞두고 市 '나 지금 떨고 있니'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2.12.14 09:14
  • 기사수정 2022-12-15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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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결과에 따라 시 행정 신뢰도와 강임준 시장 정치력 큰 타격 줄 수도

내년 1월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발표를 앞두고 군산시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3년 연속 내부 청렴도 최하위 성적표를 받은 시로서는 내년 평가 결과에 따라 행정의 신뢰도에 적 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권익위는 지난 13일 <투데이 군산>과의 통화에서 "올해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결과를 내년 1월에 발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평가에서는 이해충돌방지법 준수 노력을 반영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는 올해부터 △기관 업무를 경험한 국민과 내부 직원 설문조사로 측정하는 청렴체감도 △각급기관의 1년 간 반부패 추진실적 및 노력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 △부패공직자 징계 등 부패현황을 감점으로 반영하는 부패실태 평가로 구성된다. 

올해 종합청렴도 평가 대상기관은 15개 유형, 총 573곳이다.  

종합청렴도 평가는 1등급부터 5등급으로 나눠진다. 1등급은 청렴도가 높은 것이고, 5등급은 청렴도가 그 만큼 낮다는 의미다. 

그동안 시는 종합청렴도의 경우 2019년 3등급, 2020년 4등급, 2021년 4등급의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이 기간 외부청렴도는 평가 등급의 중간격인 2~3등급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내부 청렴도는 3년 연속 최하위인 5등급의 성적표를 받는 수모를 겪었다. 시청 내부에서 바라보는 시의 청렴도는 매우 나쁘다는 의미다.

내부청렴도는 청렴문화(업무처리 투명성 및 부정청탁 등 조직문화, 부패 통제 제도 실효성 정도 등 7개 항목)과 업무청렴(인사, 예산집행, 업무지시에서의 부패 경험 등 8개 항목) 등이 평가 지표다.

현재 시는 내년 국민권익위의 청렴도 평가 결과 발표를 앞두고 긴장하는 분위기다. 

결과에 따라 시 행정의 신뢰도와 강임준 시장의 정치력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수 년간 시의 청렴도 결과는 강임준 시장을 곤혹스럽게 하는 정치적 공격 소재가 됐다. 

그동안 시도 바닥까지 떨어진 청렴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민관협의체인 '맑은 군산 추진단'을 발대시켜 공직 내부 자정능력을 강화해 공직자의 청렴도를 높이려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는  최근 청렴도 평가에서 시가 저조한 성적을 낸 것에 대한 반성과 대책으로 민간을 참여시켜 시 청렴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강 시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시 관계자는 "청렴도를 개선하기 위해 지금까지 여러 노력을 기울여 온 만큼 (내년 1월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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