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응항 해삼·꽃새우 산지거점 유통센터 민간사업자 사업포기로 '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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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응항 해삼·꽃새우 산지거점 유통센터 민간사업자 사업포기로 '표류'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2.11.16 13:46
  • 기사수정 2022-12-02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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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김만기 부의장, 사업 포기로 우려되는 문제 조목조목 지적
FPC 조감도/출처-전북도
FPC 조감도/출처-전북도

비응항 수산물 산지 거점 유통센터 조성사업이 표류 중이다. 

전북도와 군산시에 따르면 오는 2023년까지 총사업비 60억원(국비 24억, 지방비 18억, 자부담 18억)을 들여 비응도동 일대에 해삼과 꽃새우 산지 거점 유통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당시 해수부는 전국에서 도내에만 산지거점유통센터가 없다는 점을 감안해 선정했다. 

수산물 산지 거점 유통센터는 산지에서 수산물을 매입·위탁하고, 물량을 모아 전처리·가공 등을 거친 뒤 상품화하거나 대형 소비처에 공급하는 것이다. 

도와 시는 산지에서 매입한 해삼과 꽃새우 각 700톤 등 원물 약 1,400톤을 전처리·가공해 부가가치를 높여 수출하거나 학교 급식이나 로컬푸드시스템을 통해 공급하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건축자재 상승 등의 이유로 민간사업시행자가 사업을 포기하면서, 도는 국비 전액을 반납할 예정이다. 

이에 도의회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도의회 김만기 부의장(고창2)은 지난 14일 새만금해양수산국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수산물 산지거점유통센터(FPC)조성 사업 포기에 따라 우려되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사업포기로 인해 관련 시설의 유치는 현재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더 큰 문제는 이후 진행될 공모사업을 통해 관련시설을 유치할 수 있을 지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민간사업자의 건축자재 가격 상승 등의 이유가 사업포기의 정당한 사유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김만기 부의장은 "정당한 사유없이 사업을 포기할 경우 향후 3년간 신청 및 지원을 제한한다고 명시돼 있다"며 "다음 FPC 공모사업에 피해는 없는지 답변이 필요하다"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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