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드(최근 회사 분할로 (주)유니드 비티플러스 개명) 노조사상 첫 5선 노조위원장이 탄생해 화제다.

최근 유니드 노동조합에서 실시한 노조위원장 경선에서 유법조(54) 현 유니드 노조위원장이 5선 고지를 밟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유 노조위원장은 5연속 노조위원장에 당선돼 이 부문 기록 행진을 갱신하고 있다.

“매번 노조위원장 선거를 하지만 그때마다 조합원님들의 준엄한 심판과 열화와 같은 지지에 경의를 표한다”는 유 위원장은 “더욱 낮은 자세로 회사와 노조발전에 온힘을 쏟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그의 섬김 정신과 성실한 노조활동은 선거 때마다 빛을 발휘했다.

유 위원장은 자신의 다짐을 새롭게 다지기 위해 이번 선거전의 캐치프레이즈를 ‘참아라! 들어라! 그리고 모든 것을 품어라’로 정하고 조합원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 5연속 조합장 당선이란 금자탑을 쌓았다.

유 위원장은 2011년 3월 제2대 노조위원장으로 선출된 이후 줄곧 노조위원장을 맡고 있다.

2000년 4월 유니드 생산팀에 입사한 그는 성실한 업무를 수행해왔을 뿐 아니라 노조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에도 노사화합과 회사발전을 최고의 덕목으로 삼았다.

특히 조합원간 화합을 통해 노사화합문화 정착에 힘써 군산은 물론 전북지역 내 모범적인 무분규 사업장으로 우뚝섰다. 이 과정에서 임금인상은 물론 근무환경 개선 등 조합원들의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왔을 뿐 아니라 원감 절감을 통한 회사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적극 동참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산출신답게 그는 지역경제 발전은 물론 지역 내 사회공헌활동에 헌신해왔다.

그의 관심 분야는 사내 기부 문화 활성화와 함께 사회소외계층에 대한 봉사활동. 그중에서도 다문화 가정의 조기 정착에 관한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열념을 다하고 있다.

여기에다 사측과 함께 공장내 보행자 통제구역 지정과 안전보행로 설치, 올바른 안전모 착용 캠페인 등을 통해 안전한 사업장 만들기에 솔선수범했다. 이를 위해 매일 현장 활동을 통해 공장내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는 일은 일과중 핵심적인 사업.

이런 결실과 노력은 30년 연속 무분규 사업장이란 전무후무한 기록까지 수립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사측도 투명경영과 경영안정으로 적극 화답했다. 이런 기반에서 노사상생은 필연적.

코로나 19 확산 및 불경기로 적자상태에 있던 경영수지도 지난해 흑자전환으로 바꾸는 한편 전년대비 약 30% 매출 신장(당기순이익 160% 증가)이란 경이적인 성과를 내기도 했다.

사측은 7년 연속 임금인상은 물론 4조3교대 시행 및 임금 보전과 정년 연장, 직급직제 개편 등 노조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수용했다.

유니드 노조의 가장 획기적인 성과물은 뭐니 뭐니해도 ‘퇴직금 누진제의 도입’이다. 유 노조위원장은 퇴직금 누진제 도입은 향후 노조원들의 노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부하며 최고의 성과라 자평하고 있다.

이 노력으로 얻은 부가적인 선물은 그동안 전북노사화합 산업평화대상(올 8월)을 비롯한 10월 군산시민의장(노동장), 전북화학연맹 모범조합원상, 전북도지사상 등을 잇따라 수상했다.

군산고를 졸업한 그는 그동안 전북군산형일자리 컨설팅 사업단 실무위원, 호원대 중소기업성장 지원센터 자문위원, 민주당 군산시지역위원회 노동위원장 겸 운영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주)유니드 군산공장은 92년 청구물산이 옛 한국카리화학이란 이름으로 인수합병된 회사다. MDF와 제재목 등을 주요 생산품으로 업체다. 이곳의 2021년 말 연간 매출액은 2,201억원에 달한다.

11월 1일 회사분할과 함께 (주)유니드 군산공장은 (주)유니드 비티플러스로 사명이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