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새 64만명 줄어든 선유도 관광객…현장선 "특단의 대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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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새 64만명 줄어든 선유도 관광객…현장선 "특단의 대책 마련해야"
  • 정영욱 기자
  • 승인 2022.11.08 13:46
  • 기사수정 2022-11-08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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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이후 3년 연속 전체 관광객 ↓… 대안 모색해야
전국적인 순위도 2020년 2위→ 2021년 5위 ‘3단계 하락’
일종의 코로나 효과 ‘퇴색’될땐 올 5위 수성여부에 관심
선유도 해수욕장/사진=군산시
선유도 해수욕장/사진=군산시

수 년째 선유도 관광객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어 비상이 걸렸다.

8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선유도의 입장객은 2019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297만4,290명이던 것이 △ 2020년 288만391명 △ 2021년 233만3,496명으로 나타났다. 3년새 64만명 이상 줄어든 것이다.

올해 분위기는 위드 코로나 속에 다소 달라지고 있는 양상이다.

선유도는 그동안 도내 3년 연속 1위 관광지를 수성했을 뿐 아니라 전국 2위(2020년)와 5위(2021년)를 각각 차지하기도 했다

올 전국 ‘5위’ 수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전국 랭킹이 하락할 가능성 마저 있다.

특히 이 곳은 코로나19 확산 시기와 겹쳐 야외관광지나 자연명소를 선호하는 현상 때문이라는 ‘코로나용 관광지’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작년 전국 5위를 차지한 곳들도 대부분 유사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실제로 경기 에버랜드(370만 5,809명), 경북 강구항(308만2,800명), 전남 엑스포해양공원(304만543명), 서울 롯데월드(246만2,472명) 등이었는데 이들 지역 역시 자연적인 측면이 고려된 곳이란 유사한 점을 갖고 있다.

선유도가 수년동안 전국단위 관광지로 높은 인기를 누린 것은 군산시 차원에서 교량과 도로 개설 등을 통한 접근성 개선과 함께 지속적인 관광 콘텐츠 개발 등이 이곳의 관광객 증가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향후 선유도의 위상이 언제까지 유지될지는 의문이다.

선유도 관광의 고민거리는 체험형과 체류형으로 최종 안착하는데 있다. 숙박시설과 놀이시설이 유치란 측면에서 한계가 적지 않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이를테면 해양레저시설이 전무하다는 점에서 미래형 관광객 유치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선유도의 향토색 짙은 음식이 개발되거나 일반화되어 있지 않아 섬이나 해안 관광지의 아류란 인식과 맞물려 있는 것도 과제라면 과제다.

여기에다 과거 낙후지역의 나쁜 속성이라 할 수 있는 바가지 상혼과 불친절 등도 전국 관광지 위상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에서 관광 군산 또는 관광 선유도의 앞날을 어둡게 한다는 방문객들의 고언도 적지 않다. 이는 재방문의 발길이 활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회적인 표현이기도 하다.

따라서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관광 전문가들은 “선유도는 최근들어 자연경관의 강점을 살려 관광지로서 인기가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체류형으로 변모하기 위해선 대규모 콘도시설과 놀이시설 등이 제대로 갖추는 방안 마련은 여전한 숙제”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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