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최초 선교사인 전킨 선교사 사진전이 군산대서 열린다.
군산대는 9일 "오는 12월 말까지 이 대학 본부 로비에서 이 같은 사진전을 연다"고 밝혔다.
전킨기념사업회 주최로 열리는 이번 사진전에는 전킨 선교사와 당시 구한말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긴 사진 100여점이 전시 중이다.
전킨 선교사는 호남지역 최초의 선교사로 1895년에 군산에 도착해 활발한 선교활동을 펼쳤다.
그러던 그는 1908년 43세라는 젊은 나이에 급성 폐렴과 장티푸스를 얻어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그의 짧은 생애 동안 당시 민중들의 삶을 높이는 교육과 의료 등 다양한 활동을 벌여왔다. 멜볼딘여학교, 영명학교 등 다수의 학교를 세운 것은 물론 군산예수병원과 고아원 등을 설립해 구한말 당시 어려운 사회상황 속에서 구민활동에 헌신했다.
특히 그는 “제가 죽으면 군산에 묻어 주십시오”라고 말할 정도로 군산에 대한 사랑이 깊었다.
이날 사진전 오픈식에 참석한 이장호 군산대 총장은 “전킨 선교사의 삶은 종교적인 의미를 떠나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를 보여준 감동적인 사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의 활동상이 많은 사람에게 알려져 선한 영향력이 멀리까지 퍼져나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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