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규모 새만금 지역 간 6차선 연결도로 20.7㎞ 건설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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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 규모 새만금 지역 간 6차선 연결도로 20.7㎞ 건설 확정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2.10.26 10:32
  • 기사수정 2022-10-27 0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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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도/자료=전북도
위치도/자료=전북도

새만금 ‘지역간 연결도로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26일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열린 국가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지역 간 연결도로 건설사업은 새만금 내부를 촘촘하게 잇는 것이다. 

부안군 하서면부터 잼버리부지, 환경생태용지, 관광레져용지, 농업용지(7공구), 순환링, 국제협력용지를 지나서 새만금 동서도로까지 20.7㎞의 6차선 도로를 연결한다. 

내년부터 단계별로 1조554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8년 완공예정이다. 

연결도로가 완성되면 새만금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0년 완공된 동서도로, 그리고 내년 마무리되는 남북도로와 다소 떨어져 있던 국제협력용지, 관광레저용지로의 접근이 훨씬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십자형 도로를 중심으로 지역 간 연결도로가 이어지면 새만금 어디든 20분 안에 오갈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특히 연결도로는 새만금 남서쪽 권역의 모든 부지를 통과하게 돼 있어 이 지역의 투자유치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관광레저용지에는 민간투자 사업인 정주형 테마마을, 해양레저관광복합단지, VR·AR 테마파크, 그리고 챌린지테마파크 사업이 추진 중이다. 

따라서 연결도로는 이 사업에 대한 민간투자를 견인하는 강력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전북도는 기대했다. 

특히 2025년 신항만 2선석, 2029년 개항하는 새만금 국제공항, 2030년 완공되는 새만금항 인입철도와 함께 연결도로가 완성되면 명실상부 트라이포트가 구축된다. 

게다가 2만5,000명이 거주할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도 더욱 속도를 낼것으로 전망했다. 도로를 통해서 상하수도와 전기, 통신, 가스 등 도시개발에 꼭 필요한 기반시설이 빠르게 갖춰질 것으로 기대했다.

그렇게 되면 국제학교 유치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봤다. 아울러 이번 연결도로 개통이 새만금 국제공항 개항 시기와 맞물려 있는 점을 고려하면 테마파크 유치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삼수 끝에 예비타당성 통과

당초 새만금청과 전북도는 2019년 순환링 건설, 2020년 지역간 연결도로 건설 등 두차례 예타 대상사업 선정을 신청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 SOC분과위원회 심의결과 시급성이 부족하고 국고지원 근거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예타 대상사업 선정에 실패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새만금청과 전북도는 작년 2월 국무총리가 위원장인 새만금위원회 심의를 통해 당초 민자사업을 국가재정사업으로 전환해 국고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또 새만금 수변도시 착공과 정주형 테마마을, 해양레저복합단지 등 관광레져용지에 건설예정인 민간투자 상황을 고려해 지역간 연결도로 건설 시급성을 어필했다.

그 결과 작년 4월 마침내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예비타당성조사 착수 후 조사기간이 1년 이상 장기화 되는 등 어려움도 뒤따랐다. 전북도는 새만금청과 협력해 KDI, 기재부를 상대로 끊임없이 설득에 나섰다.

특히 예타 조사과정에서는 새만금에 대한 정부투자가 과도한 것 아니냐는 부정적 기류도 돌았다. 새만금 국제공항(예타면제)과 새만금 인입철도(예타통과), 하이퍼튜브 새만금 유치, 군산항 준설토 투기장(예타통과) 등 때문이다. 

이에 전북도는 기재부를 비롯해 중앙부처의 모든 인적자원을 총 동원해 그 필요성에 대해 끈질긴 설득을 벌인 결과, 이 같은 결실을 맺었다. 

특히 최초 요구 사업비 9,191억 보다 1,363억원이 증액되는 성과도 거뒀다. 

전북도는 이에 따라 새만금청과 함께 내년도 기본계획 및 기본설계를 위한 국가예산 확보 등 후속절차을 서둘러 사업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관영 도지사는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직후 "새만금 내부개발에 있어 도로건설이 핵심이다”며 “접근로가 있어야 사업추진이 가능하고 뒤이어 상하수도, 전기․통신․가스 등 도시개발을 위한 필수 공급시설 설치도 가능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간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러한 기반시설이 갖춰져야 투자리스크가 해소되어 안심하고 투자가 가능한 여건이 완성되는 것"이라며 "앞으로, 새만금 지역간 연결도로를 통해 국내․외 자본의 투자와 기업, 사람이 새만금으로 몰려들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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